50대 한인 등반중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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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50대 한인 남성이 등산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숨졌다.

LA 인근 풀러튼에 거주하는 조성민씨(51)는 지난 15일 오전 비숍 근처의 마운트랭글리(Mount Langley)를 8명의 한인 동료들과 함께 등산하던 중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 지점에서 실족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날 함께 등반한 김모씨에 따르면 조씨는 사고 당일 오전 6시경 산을 오르는 중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져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 온몸에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김씨는 “그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구조하기 위해서 절벽 옆을 돌아서 달려가서 보니 몸은 따뜻했지만 이미 숨이 멈춘 상태였다”며 “산속에서 전화가 터지지 않아 아래로 내려가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숨진 조씨가 등반한 그날 날씨는 좋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정상 근처 지점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상태였다.
지인들에 따르면 조씨는 ‘포레스트 러너스’ 마라톤클럽의 회원으로 스쿠버다이빙도 했으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