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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들 도움 원치 않아
경찰영사 "두 번 메시지 전달했다"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y 30 2022 12:32 PM
현 소재지와 한국송환 여부 불분명
토론토 일대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한 한인여성들은 본인들의 신상이 드러날 것이 두려웠는지 공관의 도움마저 원치 않았다.
그들은 그동안 경찰의 보호를 받았으나, 현재는 연락이 끊겨 현재 토론토에 거주 중인지 아니면 본국에 송환됐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본 한국일보는 사건 수사를 주관한 요크지역경찰에도 이들의 행방을 문의했으나 그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토론토총영사관 경찰영사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국계 인신매매단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듣고 수사당국에 문의한 결과 감금된 피해여성 중 한국국적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총영사관에 연락할 것을 담당경찰을 통해 2번 전달했지만 그들은 영사조력을 원치 않았다. 캐나다 경찰당국도 이 사건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 사건개요 등 정보접근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요크·토론토·필 경찰청 합동수사단은 1여년의 추척 끝에 광역토론토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 중국계 인신매매단 6명을 체포했고 숙소에 감금상태였던 젊은 여성 7명을 구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달맞이Moon Waiting VIP'란 이름의 이 성매매업소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욕과 리치먼드힐, 마캄, 미시사가 등 광역토론토 20곳에 숙소를 마련하고 '영업'했다. 2010년 영업을 시작했으므로 10년 넘게 한인여성들이 성착취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영업대상이 한인인지, 중국인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한편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한인여성들의 성매매는 영·핀치 등 콘도 밀집지역의 유닛에서 주로 이뤄진다"며 "특히 중국인 포주들은 한인여성을 선호한다. 중국손님들이 한인여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토론토의 중국신문에는 한인여성을 연상시키는 성매매 광고가 등장한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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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