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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지원금으로 차 할부금을"
본보 기자의 전기차 시승기 (하)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1 Jun 2022 07:49 AM
조용·안전성 탁월...퀘벡주는 1만3천 불 보조
현대 아이오닉5은 안전성이 높고 승차감은 조용했다.
디자인은 안팎에 독특한 것이 한 둘이 아니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큼직한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한 눈에 들어왔다. 동급차량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도 만족스러웠다.
디자인은 독창성과 대담성이 돋보였다.
특히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픽셀을 형상화한 조명은 특출한 디자인이다.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것이 과장은 아닌듯 했다.
주행품질과 안전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기차의 특징인 엔진소음 전무가 마음에 들었고 주행감도 매끄러웠다. 다만 방지턱 등 노면이 고르지못한 도로에선 충격을 느꼈다. 주행 중 들리는 바람소음도 개솔린 차량과 비슷했다.
차선(레인)유지 지원장치가 기본이어서 운행 중 차로를 조금만 밟아도 차를 선 안으로 끌어당겼다. 졸음운전자들에게 굉장히 유용해 보였다.
한국교통부가 실시한 안전성 테스트에서 테슬라보다 높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비상 자동 제어장치 등 다양한 안전기능이 있다. 보험은 개솔린 차량요율처럼 주행거리에 따라 책정된다.
일부 사양에서 제공하는 V2L를 이용한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른다는 뜻)이 가능했다. V2L이란 Vehicle to load의 약자로 전기차 충전장치에 연결해 전기를 생활에 사용하는 커넥터다. 이 어뎁터를 통해 전기기구를 연결, 야외에서 요리도 하고 화면으로 영화감상도 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5 모델은 기본형 4만6,951달러부터 고급형 전륜구동 5만6,951달러 등 4가지가 있다.
본 기자는 2륜구동2WD 고급형 4만6,999달러를 선택, 작년 8월 주문했다. 이 모델은 현재 4만8,951달러로 1년 새 2천 달러가량 올랐다.
3.99% 이자가 붙는 5년 할부를 선택하면 월 납부금은 700달러 정도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5천 달러가 적용돼 할부금이 다소 낮아졌다.
주정부의 지원금은 각 주마다 다른데 온타리오주는 보수당 정부가 집권하면서 이를 전면 폐지시켜 보조금이 한 푼도 없다. 이 때문에 더그 포드 정부가 환경을 외면한다고 비판받는다.
반면 퀘벡주는 총 1만3천 달러, 뉴브런스윅주는 1만 달러, BC주에선 8천 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