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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음악회에 교민들 흐뭇
'도라지' 민요, '방탄'의 '버터' 도 연주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 Jun 07 2022 01:55 PM
토론토총영사관과 토론토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의 미(The Beauty of Korea) 음악회'를 지난 5일(일) 베이뷰 글렌교회(300 Steeles Ave. E.)에서 가졌다.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기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막바지에 열린 한인교향악단 연주에 이은 대형 음악회였다.
조상두 지휘의 오케스트라와 국악인들의 '몽금포아리랑' 가락이 독특한 화음으로 시작을 알리자 800여 참석자들은 일제히 경건한 마음으로 귀를 세웠다.
이어 테너 최재형씨가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미오(오 맑은 태양)’를, 소프라노 유영은씨는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오케스트라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히트곡 ‘버터’를 연주, 새로운 느낌과 흥미를 자아냈다.
이 외에도 해금과 가야금, 사물놀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재탄생한 '뱃노래'가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TKC시니어앙상블이 색소폰으로 들려준 '도라지’와 ‘오빠생각’이 끝나자 청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케스트라는 조지 거슈윈(미국 작곡가)의 ‘랩소디 인 블루’와 남미의 정서가 담긴 ‘하바나’도 연주했다.
무료행사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애국가 연주로 마무리됐으며 이어서 출연자와 관객들은 한 마음으로 '아리랑'을 합창, 감격을 자아냈다.
지휘자 조상두씨는 ”3번의 앙코르 요청을 받았는데 연주가 끝날 때마다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약 800명 관객 중 비한인은 대략 380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입을 모아 한국의 악기와 소리에 대해 극찬했다.
김득환 토론토총영사는 “7·8월에도 퓨전국악단체 초정 및 한국축제 등 여러 문화전파 행사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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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