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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에 “뷰티풀" 연발
한국·우크라 등 20여 커뮤니티 참여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Jun 14 2022 11:48 AM
런던 다문화축제 성료
[런던=박정은기자] 런던 다문화커뮤니티협회London Multicultural Community Association가 주최한 다문화 민족 축제에서 한국관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축제는 12일(일) 코벤트가든 마켓 광장(130 King St. London)에서 열렸다.
한국, 필리핀, 인도, 타밀, 우크라이나와 유대인 그룹등 20여 개 단체가 참가한 행사에서 각팀은 전통음악과 춤 및 전통음식과 문화를 소개했다.
런던한인회(회장 김혜경) 소속 한인여성회에서 준비한 한국 부스(booth)는 광장의 중심부에 자리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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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이혜선(59·런던한인여성합창단 지휘자)씨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캐나다인들이 우리 부스를 방문해 한국이 그립다고 하더라”며 “특히 한국아동을 입양한 가정이 와서 자녀에게 한국문화를 접하게 해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의 백미는 한국팀의 부채춤 공연. 낮 12시30분 춤의 무대가 펼쳐지자 많은 외국인들이 환호했다.
10명이 참가한 부채춤 공연팀의 스칼렛 김씨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부채춤을 선보여 보람이 크다”며 “8학년 딸과 함께 참가해 모녀간 유대감도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K-pop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져 역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는 2022년 미스런던도 참석, 관람객을 향해 환영사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커뮤니티 대표는 우크라 구호기금 조성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코로나로 2년 만에 재개된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여 각 나라의 신나는 전통공연을 즐겼다.
이 축제는 2010년 1월 런던의 여러 민족공동체 대표들이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금 모금을 위해 모이면서 시작됐다. 그 후 2012년 4월 비영리 커뮤니티 단체로 출범했고 2014년부터 다문화 행사를 시작했다.
유대인Jewish 커뮤니티의 대표이자 이 축제 대표를 맡고 있는 잭 말킨Jack Malkin씨는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번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에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커뮤니티도 참가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40만 런던 인구 중 현재 교민은 5천 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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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