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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대기자는 속 타는데
적체 240만건...정부 코로나 핑계만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un 17 2022 11:09 AM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이민적체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이민신청 대기 건수가 현재 총 240만 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에만 25만 건이 추가됐다.
현재 대기 건수는 최근 10여년 내 보기 드문 숫자로 많은 사람들이 답보상태인 이민신청서 처리현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카짐 알리씨는 파키스탄에서 2020년 고속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이민부와 연락도 잘 되지 않아 우리 가족의 삶이 끔찍하게 멈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직장 경력을 포함해 주택구입과 가족계획 등 장기적인 계획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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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는 이에 대해 "여행 규제가 시행된 펜데믹 기간에 대기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완전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만 밝혔다.
펜데믹 초기 대기 건수가 증가한 것은 이민부 직원들이 '필수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업무량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민부가 더 이상 코로나 핑계를 댈 수는 없다"며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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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