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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월드컵 볼날 올줄이야
2026년 개최도시 16곳에 포함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un 17 2022 01:20 PM
한인들 "이런 일 흔치 않아" 대환영
【2보·종합】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FIFA 월드컵 축구대회가 토론토에서 치러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캐나다·미국·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의 16개 개최 도시를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밴쿠버 2곳이 선정됐고, 미국은 LA, 뉴욕, 보스턴 등 11곳,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3곳이 뽑혔다.
토론토 한인 축구동호인들은 토론토의 대회 유치를 이구동성으로 환영했다.
허경 한인축구협회장은 "하키나 야구에 비해 축구는 불모지에 가까운 캐나다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건 굉장한 경사로, 축구협회도 대환영"이라며 "대회까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한인 응원단을 꾸리는 등 교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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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김대식 전 회장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보스턴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 경기에 토론토 한인 50명이 단체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살면서 캐나다에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냐"며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전 회장도 "토론토 교민사회에 축구를 좋아하는 젊은세대가 많다"며 최근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비롯해 캐나다의 축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구 관계자들은 경기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토너먼트 기간 중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각 10경기를, 미국은 60경기를 주최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에서 치러지는 경기는 북미 축구 메이저리그(MLS) 토론토 FC의 홈구장인 BMO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기장은 수용인원이 3만 명이지만 임시 좌석을 추가해 FIFA가 요구하는 최소 좌석 수인 4만5천 명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론토시는 월드컵 경기를 통해 17만4천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함으로써 약 3,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3억700만 달러의 총생산(GDP)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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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