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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콘도전환 속도낼듯
시정부 승인...소유주들 목돈 가져야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3 2022 01:00 PM
관리인 딜로이트 지난달 편지로 알려
무궁화아파트 유닛(아파트: 15 Maplewood Ave.) 소유주들이 기쁘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10여 년만에 유닛이 콘도로 전환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이를 구입하려면 비싼 모기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궁화요양원과 아파트를 법정관리하는 딜로이트 회계법인은 지난달 9일 소유주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시정부의 콘도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2-4주 안에 등기(Land Registry)를 마치면 ▶구입통고서가 소유주들에게 전달된다. ▶소유자들은 그때부터 60일 이내에 콘도전환비와 유지비 등 체납된 모든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통고했다.
콘도전환의 시정부 승인은 그동안 소유자들이 고대하던 결정이다.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배더스트/센클레어 부근에 위치한 무궁화건물은 1층과 4~6층에 들어선 요양원과 2~3층, 7~12층에 약 90채의 영구임대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한인 소유자는 42명. 영구임대라함은 소유자들이 사실상 소유자가 아니고 법적으로 '평생리스(Life lease)'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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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유 땅을 '평생리스'한다는 조건 때문에 하나은행·신한은행·신용조합은 구입자들에게 모기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콘도로 전환되는데 따라 은행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무궁화아파트 소유자 A(75)씨는 "그동안 지지부지한 콘도전환 작업때문에 소유자들의 불만이 컸다"며 "작년에 콘도로 전환됐더라면 모기지 받기도 쉬었고 이자율도 저렴했다. 이자율이 훨씬 오른 요즘 모기지를 얻어야 해서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무궁화유닛 소유자협회의 이경렬 회장은 "아파트 소유자들은 대부분 무궁화요양원·부속 아파트 건립 때 자금 마련을 위해서 돈을 빌려주고 유닛을 받았다. 사실상 사고 싶어서 산 것이 아니었다"라며 "무궁화건립이 될지말지 우려될 때 과감하게 동참, 건립을 가능하게 도왔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 한인사회의 심심한 감사와 표창을 받아도 마땅하다. 더구나 이제 콘도로 전환되어 가치가 급상승할 것이므로 한인사회를 위해선 퍽 다행"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자 딜로이트 회계법인에 의하면 무궁화아파트 소유자들이 마련해야 하는 콘도전환 비용은 최고 20만 달러 미만이다. 그동안 월 유지비를 안냈거나 수리비가 체납된 유닛은 콘도전환 때 체납금을 완불해야 명의가 등기된다.
현재 아파트 소유주들이 제3자에게 임대했을 경우 1베드 유닛 임대료는 월 1,500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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