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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고 비밀스런' 북한을 본다
한보이스...북한생활체험관 마련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
- 24 Jun 2022 01:15 PM
토론토서 주민들 삶 간접 체험 개막식에 탈북화가·탈북자와의 시간도
캐나다에서 북한 가정집을 구경한다?
토론토 기반의 대북 인권단체 한보이스(HanVoice·대표 션 정Sean Chung)가 토론토서 북한의 가정집을 선보인다.
북한 주민들의 박물관People’s museum of North Korea은 7월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스택트마켓 크라이베이비 갤러리(28 Bathurst St.)에 설치된다.
박물관은 북한의 일반 가정집처럼 꾸며져 관람객들이 간접적으로 북한주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라디오나 DVD플레이어, 수입 가정용품, USB, 스마트폰 등 북한 주민들이 북한정권의 살벌한 눈을 피해 외부 정보와 영상물을 접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들이 전시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비밀스러운 나라인 북한에서 외국정보와 미디어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한보이스의 션 정 대표는 “박물관 경험을 통해 캐나다인들이 기본적인 자유조차 없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국민들이 정권의 통제를 피해 외부 정보를 얻는 흥미로운 부분을 살펴보고 싶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개관일인 2일에는 특별 개막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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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화가 선무씨, 탈북 후 2007년 캐나다로 이민 온 샘 김씨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한보이스는 2007년 탈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결성된 인권단체다. 소수의 캐나다 한인 2세들로부터 시작해 현재 수백 명의 회원을 가졌다.
지난해 10월엔 캐나다 정부와 협약을 맺고 2년 이내에 탈북민 다섯 가족을 태국에서 캐나다로 이송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전시회의 일반입장은 무료. 런칭 파티 티켓은 50달러다. 문의: hanvoice.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