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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낙태' 비용 걱정말라
스타벅스·애플·나이키 등 지원 약속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n 26 2022 08:55 AM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4일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면서 주요 기업들이 직원 또는 그 배우자의 낙태 시술을 지원하겠다고 속속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중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낙태와 성전환 의료시술에 대한 여행 경비를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다음달 1일부터 거주지에서 낙태를 포함한 모든 의료 수술·처방·검진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에게 의료여행 경비를 보전해주는 조치를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당·상점 등에 대한 평점 사이트 옐프도 텍사스·오클라호마처럼 임신 6주 뒤 낙태 시술이 금지된 주(州)에서 다른 주로 원정 시술을 받으러 갈 때 그 비용을 지원하는 기존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스포츠 업체 나이키 역시 직원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경우 필요한 여행·숙박 경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역시 의료 복지 옵션을 확대해 직원과 그 가족들이 낙태와 다른 출산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행하는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 도이체방크, 애플, 월트디즈니, 아마존, 차량호출 업체 우버·리프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스타벅스 등도 낙태 원정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결정 다음날인 2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낙태권 옹호론자들이 '대법원은 수치다'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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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