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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한인회 내분 중?
다수의 감사·이사 퇴출…"독선적 운영"
- 조 욱 객원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04 2022 11:57 AM
회장/이사장 겸직 추진
토론토한인회가 내부분열로 몸살 중이다.
관계자들은 분란의 당사자가 김정희(사진 왼쪽) 회장과 그의 오른팔 조경옥(오른쪽) 이사라고 지목했다.
특히 한인회는 현재 회장과 이사장을 겸직하는 정관개정을 추진 중인데 이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없어 더욱 문제가 된다.
온타리오주법상 이같은 회장/이사장 겸직이 맞더라도 두 직책을 분리하는 정관 수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회장의 이사회 장악으로 회장 중심의 특정세력이 장기 독주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지난달 말 열린 정기이사회는 한인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토종' 이사들 6~7명의 3년 임기 연장을 불발시켰다.
지난 4월 선임됐던 장영 외부감사와 오근 내부감사도 최근 사퇴했다. 임기시작 2개월 만에 감사가 그만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한인회 주변에선 김 회장의 '자기사람 심기'가 노골화됐다고 비난한다.
특히 A이사는 "우리는 이유없이 쫓겨났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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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회 안팎에선 김 회장이 가신그룹만 챙긴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 겸직이 승인되면 특정세력이 한인회를 장악, 그들 마음대로 단체를 휘두를 수 있어 한인회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B이사는 "김 한인회장과 조 이사의 독선과 불통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관개정 작업도 주먹구구식"이라고 꼬집었다.
본보는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오래전부터 본보와의 소통을 단절, 중요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회피했다.
본보는 조 이사에게 ▶회장단의 독선적인 한인회 운영의혹 ▶내외부 감사 사퇴 ▶한인회의 효문화재단 행사 치중에 대해 문의했고 그는 "임기가 끝난 이사 한명이 임기 연장이 되지 않자 모함을 한 것 같다"며 "질문한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그것이 왜 모함인지, 모함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한인회 내부 관계자는 본보의 정관개정 문의에 대해 "내년 총회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현재 정관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절차미비와 일부세력의 독주우려에 대해 그는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공청회는 개최할 것"이라며 "정관이 개정되면 특정세력이 이사회를 장악, 장기집권할 여지가 있다. 공청회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회 내부사정에 밝은 원로는 "김 한인회장이 효문화재단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김 회장 취임후 한인회가 효문화재단 행사에 치중됐다. 조 이사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한인회장의 효문화재단 겸직문제가 제기되자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한인회장과 조 이사 모두 효문화재단 이사 타이틀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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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객원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Common Sense ( qjohn**@live.ca )
Jul, 04, 03:45 PM조기자님, 또 시작이네요. 확실한 Fact 검증 없이 누가 '...카더라'란 형편없는 소문을 기사화 해서 한인사회를 분열 시키려 하네요. 제발, 프로 정신으로 좀 수준 높은 기사를 작성하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hans ( choyonge.ho**@gmail.com )
Jul, 04, 05:25 PM한인사회가 언제 통합된 적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가만놔둬도 알아서 분열되는 커뮤니티를 굳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