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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10% 하락전망
로열뱅크 "주택모기지 괜찮다"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ul 11 2022 12:06 PM
【오타와】 중앙은행이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13일 치솟는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달 미 연준과 같이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현행 1.5%인 기준금리는 2.25%로 오른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초저 금리를 활용해 집을 산 사람들, 특히 변동금리 주택모기지를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에 승인된 주택담보 모기지의 절반 이상은 변동금리형이다. 올해 1~2월 지속된 변동금리 이자율의 급격한 할인으로 55%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로 승인됐다.
모기지주택공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2008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 타니아 보라사-오초아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초까지 주택 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실제로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의 경우 당장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8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주택시스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중인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비롯한 몇 가지 안전장치 때문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경제 대란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90일 이상 연체자 비율)도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편 로열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이선 젠슨은 "중앙은행이 앞으로 두 차례의 회의에서 1.0%p를 추가로 인상해 기준 금리를 3.2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 "일부 변동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즉시 재설정되지만 대다수 주택담보대출은 갱신할 때 재설정되기 때문에 가계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이 2023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최대 주택담보 대출업체인 로열뱅크는 지난주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전국이 2023년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향후 1년간 집값이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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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