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가격은 오르는데 공간은 줄어들어

주택 가격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서 콘도가 대체 주거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빌더들도 수요자들에게 가격을 올리는 대신 사이즈를 줄이고 있어 콘도의 거주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콘도의 거주공간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디자인에 딜레마를 일으킨다.

▲ 수직공간을 잘 활용하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벽 공간을 적극 활용하자
좁은 공간에서 다목적 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벽공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스토리지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면 벽은 확실히 활용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집을 구매할때 스퀘어 피트라는 바닥기준으로 공간을 구입하지만 벽이라는 공간을 활용한다면 가능한 공간량이 4배로 늘어난다. 마치 개발업자들이 땅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은 땅에서 옆으로 여러 주택을 짓기보다 수직으로 가구수를 많이 늘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만약 10x10 ft에 10ft의 천정을 가지고 있는 방을 생각해 보면 바닥공간은 100 스퀘어 피트를 만들어내지만 벽 공간은 400 스퀘어 피트라는 공간을 갖는다. 만약 두 벽에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한 피트 깊이의 옷장을 설치한다면 바닥공간은 20 스퀘어 피트로 줄어들지만 반면에200 스퀘어 피트의 스토리지 공간을 얻는다. TV를 바닥에 놓는 것 보다 벽걸이형을 설치하고 TV주위로 스토리지를 배치하는 것은 훨씬 현명한 일이다. 

하나의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방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방 하나에 여러가지 기능을 생각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리빙룸, 다이닝룸 그리고 베드룸에 대해 분리된 기능을 갖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이라면 각 방들을 어떻게 하면 다목적으로 사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가구를 고를 때 한가지 목적 이상으로 찾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식탁 밑이 스토리지로 사용될 수 있으면 용도가 두 배가 되고, 다이닝 테이블로 활용될 수 있는 커피 테이블이 아이들이 숙제하는 책상으로도 활용된다면 용도가 세 배가 된다. 

▲ 기존 사용하던 가구를 다용도 기능성 제품으로 바꾸면 여러가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손님방이 없을 때 소파 베드나 머피 베드가 있다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침실을 오직 잠을 위한 목적만으로 쓸 이유는 없다. 아이들이나 룸메이트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 여분의 침실을 원한다면 두번째 리빙룸이 되거나 홈 오피스 혹은 운동을 위해, 혹은 이 세가지가 모두 합쳐진 용도의 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틀들을 현실적으로 가진 틀에 성공적으로 놓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도시 한복판에 살고 있는 내 공간을 주택에서 살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확실히 넓은 공간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