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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입 22만 불이 고비
토론토 주택구입자 최저수입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ul 22 2022 11:51 AM
전국 가격 6월보다 1.9% 하락
올해 초만 해도 토론토에서 집을 사려면 연수입이 20만 달러는 넘었어야 했다. 이젠 22만 달러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서민들의 내 집 장만 꿈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Ratehub.ca가 21일 발표한 새 데이터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평균가격대의 주택을 장만하려고 전체 가격의 20%를 다운페이 한다면 가구당 연 22만 6,500달러 수입이 있어야 모기지를 받을 수 있다.
6월 현재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은 120만4,900달러로 이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모기지)은 96만3,920달러에 달한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냉각으로 집 값이 다소 떨어졌지만 모기지이자율 상승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가 높아지면서 주택구입에 필요한 가계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는 올해 5.25%(3월)에서 7.21%(6월)로 1.6% 올랐다. 이 같은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3~6월 사이 3.14%에서 6월 5.21%로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란 모기지 대출 자격을 심사할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주택 구매자가 향후 이자율이 오를 경우 원리금 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실제 은행에서 받은 금리보다 더 높다.
이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가계의 필요 소득은 3월에 비해 1만5,750달러(7%) 증가했다.
제임스 레어드 Ratehub.ca 대표는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 상승으로 거의 모든 도시에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보다 높은 소득이 필요해졌다"며 "이러한 현상은 집값이 하락하는 도시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키려면 주택 가격이 크게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해 토론토를 포함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월 전달에 비해 1.9%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올해 3~6월 4개월 간의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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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