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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득점' 잔치 벌인 블루제이스
타피아, 3회 투아웃서 장내 만루홈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ul 23 2022 08:35 AM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29개), 최다 점수 차(23점), 한 이닝 최다 득점(11점)
메이저리그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첫경기에서 블루제이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라이멜 타피아의 타구가 외야로 높게 떴다.
평범한 뜬공이라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재런 듀랜은 낙구 지점을 놓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타구는 듀랜의 머리 뒤를 넘겨 워닝 트랙 근처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에 타자 주자 타피아까지 홈을 밟았다.
보기 드문 인사이드 더 파크(장내) 만루 홈런으로 블루제이스가가 10-0으로 달아난 순간이다.
이 홈런 한 방으로 레드삭스는 완전히 무너졌고, 블루제이스는 적지에서 기록적인 점수 잔치를 벌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8-5로 승리했다.
28점은 제이스의 팀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4점(1976년 6월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넘어선 구단 신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블루제이스(51승43패)는 4연승을 달렸다. 현재 AL 동부지구 3위인 제이스는 2위 탬파베이 레이스(52승 41패)와 1.5게임차다.
타피아의 만루 홈런으로 레드삭스의 전의를 완전히 꺾은 제이스는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대니 잰슨의 홈런으로 14-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에는 2사 후 무려 12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단타 8개, 2루타 2개, 볼넷 2개)하며 11득점으로 25-3으로 앞서갔다.
제이스는 6회 잰슨이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쳐낸데 이어, 9회에는 채프먼의 적시타로 역사적인 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블루제이스는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29개), 최다 점수 차(23점), 한 이닝 최다 득점(11점) 등 숱한 기록을 갈아 치웠다.
로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7타수 6안타 5타점 득점으로 구단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 야구(1901년 기준)에서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7년 8월 23일 볼티모어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가 얻은 3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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