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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지위 신청 하자마자 절도
약국 돌며 전동칫솔 등 훔친 혐의
- 우인규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04 2022 12:37 PM
최근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난민지위를 신청하고 정착한 25세 슬로바키아 청년이 불과 정착 2주만에 나이아가라 대형 상점들을 돌며 수천 달러에 달하는 물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일 세인트캐서린스 소재 온타리오법원은 나이아가라폴스 샤퍼스드럭마트'에서 1,900달러 상당의 전동칫솔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스 스토이카에 대한 심리를 열었다.
스토이카는 이 건 외에도 난민지위 신청 후 정착한 2명의 공범들과 함께 세인트캐서린스에 있는 드럭마트에서 475달러짜리 스피커 및 전동칫솔 2개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지역 월마트에선 1,6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쳤으며,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스토이카는 또 다른 공범 한명과 함께 드럭마트에 들어가 900달러 상당의 전동칫솔 28개를 훔쳤다.
이날 심리를 진행한 온주 법원의 데보라 콜드우드 판사는 피의자 스토이카를 향해 "당신은 캐나다에 난민 신청자로 정착했음에도 불구, 인도적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진 난민 프로그램을 악용한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신청자 한 명의 빗나간 행동으로 인해 지역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난민 프로그램에도 오점을 남겼다"며 "이로 인해 합법적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시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난민자격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이카는 2건의 절도와 1건의 보석조건 불이행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월마트와 샤퍼스드럭마트는 온타리오주 모든 매장에 스토이카의 출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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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규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