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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장관 사칭한 사기꾼에 당해
가난한 건설근로자 미화 1,200불 피해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13 2022 10:11 AM
페이스북 가짜 계정에 그만...
캐나다 이민을 원했던 가난한 필리핀 남성이 션 프레이저(사진) 연방이민장관을 사칭한 사기꾼에게 당한 딱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12일 CTV에 따르면 토론토 여성 밸런티나 드리튼씨는 친구로부터 프레이저 이민장관의 페이스북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페이스북엔 프레이저 장관과 가족의 사진이 담겼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에게 연락했다. 필리핀에 있는 조카(건설근로자)가 간절하게 캐나다 이민을 희망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후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았다.
급기야 조카는 장관에게 연락했다. 장관은 미화 1,200달러를 송금하면 워크퍼밋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카는 장관이 지정한 은행으로 1,200달러를 보낸 후 토론토에 있는 고모 드리튼씨에게 영수증과 송금내역을 보여줬다. 자세히 살펴보니 돈은 제3자에게 송금됐고 그제서야 드리튼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리튼씨와 그의 조카가 접촉한 프레이저는 미국 댈러스의 사기꾼이었다. 돈을 챙긴 사기꾼은 페이스북 계정을 닫고 연락을 끊었다.
이번 일과 관련, 연방이민부는 "사기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이민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민신청 관련 정보를 참고하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드리튼씨는 자신이 조카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또다른 사기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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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