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원화-달러 환율 1,032원
유학생들·부모들 부담 커져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22 2022 12:34 PM
관광객 감소도 우려
원·캐나다달러 환율(관련 기사 B1·C2면)이 약 9년여만에 1,032원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외환시장에서 캐나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1원 급등한 달러당 1032.7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0월18일 1032.81원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 유학생 자녀를 두고 한국서 정기 송금하는 한국 부모와 캐나다 가족을 지원하는 한국 배우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유학자금 1만 달러를 810원대 환율에서 송금한다면 810만 원이면 충분했으나 지금은 1,032만 원으로 222만원을 더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이 외국산을 수입할 때도 환율인상분 만큼 더 지불해야 한다. 한국서 관광올 때도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캐나다 달러를 구입하므로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달러의 강세 이유로 원유가격 인상과 통화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정부정책을 꼽는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고물가, 즉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의 대폭인상 등 긴축정책을 시행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 올린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화 대비 원화값 역시 13년4개월 만에 최저치인 1339.8원까지 떨어졌다.
원화가치 하락은 한국 수출기업에 호재로 작용해 수출 증가와 외화 유입으로 이어지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한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