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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계 여성 소설공모 우승
성소수자 이야기로 '브리지'상...UT 박사과정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Sep 27 2022 12:55 PM
짐바브웨 출신의 박사과정 학생이 전국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토론토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는 치도 무켐바는 최근 아버지 사망 후 즉흥적으로 브리지상 전국 단편소설 대회에 참가, 총 187개의 출품작 중 "If It Wasn't for the Nights"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수상작은 토론토에 사는 짐바브웨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그의 새로운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가족과 아버지의 죽음을 다루면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데믹 규제로 토론토에 머물게 된 티노와 채리티, 그리고 티노의 엄마 '마' 등 짐바브웨인 가족 세명을 둘러싼 성소수자 이야기다.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즐긴 무켐바에게 작문은 언제나 삶의 일부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과학과 문학을 공부하면서 글쓰는 것이 자신을 위한 길이라고 깨달았다.
미국 와이오밍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 석사과정을 밟는 동안 글쓰기 연습을 계속했고 이후 텍사스대학에서 정보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었다.
'기록 보관 전문가'를 꿈꿨던 그는 결국 토론토대학 정보학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했다. 공부 과정에서 그는 글쓰기를 꾸준히 해, 볼티모어 리뷰, 바코파 문학 리뷰, 험버 문학 리뷰, 팅크쳐 저널 등 유명 문학저널에 작품을 게재했다.
브리지상은 앨버타 레스브리지대학이 2년마다 개최하는 단편소설 쓰기 대회로 우승자와 3명의 결승 진출자에게 총 1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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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