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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대세다(5)
윤상혁 회계사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Oct 24 2022 03:22 PM
한국 전기차 기업들 캐나다 진출 가속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캐나다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라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 ‘탈중국화’ 및 다변화를 향한 움직임에 캐나다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나라이며, 미국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기 때문에 관세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졌다. 이런 지리적 장점과 IRA 발효라는 시의성까지 더해져 전기차 업계에서의 캐나다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에 한국 전기차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 시기가 예정보다 조금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 칼럼에선 현재까지 캐나다 진출에 성공한 한국 기업들의 사례와 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캐나다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LG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 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와 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온타리오주 윈저 지역에 5조 원 규모의 배터리 제조 공장 신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기업은 포스코. 지난달 코트라 토론토 주최로 열린 ‘2022 한국 캐나다 EV/배터리 파트너십 포럼’에서 포스코케미칼은 퀘백주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설비 구축 계획을 공유했다. 해당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약 3억2,7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도 북미 시장에 진출해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로부터 최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육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온타리오주는 니켈과 코발트 등을 풍부하게 보유한 지역이며, 캐나다 내 최대 자동차 생산지다. 또한 삼성SDI는 캐나다 이전에 이미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 지역에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공장 설립을 하게 되면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하며 부품과 원료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채워야 한다'는 IRA 조항을 충족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루트를 활용한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 현지 법인 설립 시 충족 요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계속)
윤상혁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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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