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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주택시장 새해엔 달라질까
"올해보단 나을 것" "내년 최대 고비"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29 2022 01:45 PM
변수는 역시 '이자율'
거래절벽에 빠진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에는 보다 균형이 잡힐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9일 발표된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내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는 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평균 집값은 3.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리맥스 대표는 "현재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같은 현상이 무한정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웅복 홈라이프 한인부동산 대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유 대표는 "현재 모기지 사전 승인을 받아놓고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대기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주택구입을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음달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경제불황이 찾아와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면 금리가 소폭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29일 밝혔다.
리맥스도 이자율이 주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는 "내년이 부동산 업계에 가장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조 대표는 "당분간 금리인상 행진이 지속돼 새로 모기지를 얻거나 갱신해야 하는 구매자들의 입장에서는 높아진 이자율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경제불황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캐나다는 타국가 부동산 시장에 비해 이점이 있다"며 "이르면 2024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변화가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맥스는 2023년 일부 대도시에서 급격한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온주에선 광역토론토(11.8% 하락), 배리(15% 하락), 더램(10% 하락)을 취약지역으로 꼽았다.
서부의 경우 광역밴쿠버와 켈로우나 등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서양연안주와 앨버타주에서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리맥스의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는 소속 중개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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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