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토론토 뒤덮은 뿌연하늘...대기질 최악
  • HotNews "알프스에서 힐링산행 즐긴다"
  • HotNews 서류 위조해 캐나다로 반려견 보내
  • HotNews 시장보선 사전투표 시작
  • HotNews '산불 피해' 캐나다 도와주자
  • CultureSports 류현진 7월14∼16일 사이 복귀 가능성
  • HotNews "尹정부 총체적 국정난맥 규탄"
  • HotNews 물 부족 캘리포니아는 지하수에 의존
  • HotNews "배드 스패니얼스가 상표권 침해"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기사검색

Home / 오피니언

영국 총리가 된 식민지의 아들

최금란 전 밴쿠버한인회장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Dec 09 2022 12:11 PM


최금란 증명사진.jpg

 

최금란 전 밴쿠버한인회장

 

올여름 영국을 다녀왔다. 아들네 가족이 런던에 살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 아들은 원래 시애틀에서 IT기업을 운영했으나, 유럽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금은 영국에 머물고 있다.

올해 여름은 무척 더웠다. 그런데도 런던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유명한 빅벤 시계탑 아래엔 사람들로 가득찼고, 버킹엄 궁전을 보겠다고 세계인이 모여들고 있었다. 오페라와 연극으로 유명한 피커딜리와 최고급 상품을 파는 상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듯이 보였다.

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인은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했다. 반대는 48.1%, 찬성이 51.9%였다. 2020년 1월31일 공식적으로 EU를 떠났다. 브렉시트(Brexit) 찬성에 앞장섰던 보리스 존슨은 영국 총리가 되었고, 보수당은 의회 80석을 얻어 다수당의 입지를 굳혔다. 당시 존슨은 EU를 떠나면 매주 3억5천만 파운드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브렉시트 이후 16% 이상 축소되었다. 영국이 유럽연합의 큰 시장을 등지면서 EU 수출은 40.7% 감소했다. 유럽과 무역 장벽이 생기면서 어부들은 도버해협에서 잡은 고기 한 마리, 조개 한 개도 쉽게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는 수출하지 못한 위스키가 창고에 쌓이고 있다.

영국은 한 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는 물론 인도까지 통치하는 세계 최강이었다. 그것은 아득한 옛날 얘기다. 그런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사회적으로 불안하다. EU를 떠나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정치인들의 선전은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영국 전역에서 요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10월22일 런던에서 수만 명이 보여서 다시 EU로 돌아가자고 대규모 시위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42세의 젊은 리시 수낵(Rishi Sunak)이 영국의 총리가 되었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조부는 인도 펀잡주 출신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아프리카 케냐로 이민 갔다. 그 후 영국으로 이주하여 아들을 의사로 키웠고, 탄자니아 출신의 약사와 결혼하여 리시 수낵을 낳았다. 

리시 수낵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 경제학을 전공하여 수석 졸업했다. 그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때 인도 IT재벌의 상속녀 악사타 무르티와 결혼했다. 그녀는 부친이 창업한 Inforsys의 지분 1%를 소지하고 있다. 이것은 현시세로 환산하면 1조2천억 원에 이른다. 이런 연유로 리시 수낵은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인이 되었다. 170cm의 비교적 단신이지만, 패션 감각도 뛰어나서 세계적인 명품 구찌 제품을 애용하고, 고급 프라다 구두를 즐겨 신는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 인도계 CEO가 많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시애들의 마이크로소프트,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 IBM, 샤넬, 펩시콜라, 마스터카드 등 대기업은 인도계가 경영을 맡고 있다. 미국 서북부 첨단 산업의 중심지 시애틀의 IT 산업 기술자의 40%가 인도 이민자다. 그리고 미국 이민자 중 400만 명이 인도계이며, 그들 대부분이 IT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계는 명예나 형식보다는 실사구시(實事求是)적 경영 방식 위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존심 강한 영국이 식민지의 아들을 총리로 택한 것은 그만큼 영국의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리즈 트러스(Liz Truss)가 세금 감면을 주장하며 총리가 되었지만 45일 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미국 IT 기업들을 인도계가 잡고 있듯이, 수낵이 영국의 경제를 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수낵이 영국 경제를 다시 일으킨다면 21세기 윈스턴 처칠로 추앙 받게 될 것이다.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스와이프라잇미디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왜 2%일까? 15 Dec 2022
한국 사람과 캐나다 사람: 누가 더 행복할까? 14 Dec 2022
영국 총리가 된 식민지의 아들 09 Dec 2022
퇴비장이냐 시신기증이냐의 선택 28 Nov 2022
캐나다 주택시장의 거품은 어느 정도? 23 Nov 2022
성공과 행복의 역설 21 Nov 2022

카테고리 기사

캐나다문학표지.jpg

명품녀

08 Jun 2023    0    0    0
무언설태.jpg

무언설태

05 Jun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6-06 125738.jpg

재주는 곰이, 돈은 왕서방이

06 Jun 2023    1    0    0
이현수.png

펄 벅 – 대지

06 Jun 2023    0    0    0
김외숙.png

경계를 넘다 (5)

05 Jun 2023    0    0    0
download (15).jpg

장례절차 개선 필요하다

01 Jun 2023    0    0    0


Video A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화면 캡처 2023-06-06 125738.jpg
Opinion
재주는 곰이, 돈은 왕서방이
06 Jun 2023
1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20230603.jpg
HotNews

집값 상승 주범 단기숙박 규제

03 Jun 2023
0
20230603_8.jpg
HotNews

에어캐나다 고객서비스 '최하위'

03 Jun 2023
1
(1면) 주택이미지.jpg
RealtyFinancing

매물부족 속 주택거래 급증

02 Jun 2023
0
20230603_5.jpg
HotNews

AI가 인간 전투기조종사 살해

03 Jun 2023
0
20230520_2.jpg
HotNews

미 대기업 7개 파산…"시작 불과"

20 May 2023
0
20230513_17.jpg
HotNews

"관광객이 박스째 쓸어담아"

14 May 2023
1
20230522_16.jpg
HotNews

주식시장 붕괴 등 세계에 경제위기

22 May 2023
0
(3면) 핸들락.jpg
HotNews

코스코에 세워둔 차 15분 후 사라져

18 May 2023
4


1997 Leslie St, Toronto, ON M3B 2M3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구독 문의
  • 찾아오시는 길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한인협회

  • 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