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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총격희생자 50대 2명·70대 3명
경찰 신원확인...총기구입 경로 수사 중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Dec 22 2022 05:04 PM
범인 딸 "부친과 연락 끊은지 5년"
◆ 번 콘도 총격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
지난 18일 발생한 번(Vaughan) 벨라리아 콘도(9235 Jane St.) 총격사건(20일자 A1면 등)을 수사 중인 요크경찰은 희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프란체스코 빌리(73)의 총격으로 숨진 이들은 리타 카밀레리(57·여), 비토리오 판자(79·남), 러셀 매녹(75·남), 헬런 매녹(71·여), 나비드 다다(59·남)로 밝혀졌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도린 디 니노(66)다.
이들 중 카밀레리·다다는 콘도 이사회의 이사였고, 러셀 매녹은 전 이사였다. 러셀 매녹과 헬런 매녹은 부부였다.
부상자 도린 디 니노의 남편 존은 "총격범은 콘도 이사들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며 치를 떨었다. 존 역시 콘도 이사회의 이사로 등록됐다.
새롭게 밝혀진 또하나의 사실은 희생자 중 한 명인 비토리오 판자가 북미하키리그 메이플립스팀 선수 빅터 메트의 할아버지였다는 점이다.
메이플립스는 20일 탬파베이 라이트닝과의 경기에 앞서 메트 선수의 할아버지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사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빌리의 딸 3명은 입장문을 통해 "희생자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그는 폭력적인 가장이었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인물"로 아버지와 연락을 끊은지 5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빌리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총기 구입 경로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사들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빌리의 총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범행 전 빌리는 전기실 소음·냄새 문제로 콘도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이에 콘도 이사회는 빌리가 자신들과의 분쟁 과정에서 내려진 법원 명령을 무시하자 그에게 집을 팔고 이사할 것을 요구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콘도연구소 토론토 지부 이사장 린지 맥널리는 이사회가 빌리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널리에 따르면 콘도 거주자가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재산상 손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사회는 경고장을 보내든지 중재를 받는 등 권한 옵션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한 법원 명령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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