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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경관 총격범 당초 8명 노렸다
방탄조끼 입고 이동하며 3명 살해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Dec 22 2022 04:15 PM
묘지서 경관 조준사격에 사살돼
◆ 9월 미시사가에서 한인 경관 홍성일(오른쪽)씨를 총으로 살해한 션 패트리
지난 9월 미시사가에서 총격으로 숨진 토론토 한인 경관 홍성일씨 사건과 관련, 경찰 특별수사대(SIU) 보고서 내용이 20일 공개됐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총격범 션 패트리(40)가 당초 3명이 아닌 8명을 살해하려고 했으며 범행 당시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등 치밀한 계획 아래 움직였다는 점 등이다.
패트리는 9월12일 미시사가 팀호튼스 커피점 안에서 홍 경관을 총으로 살해한 후 자신이 일했던 밀튼의 자동차 바디샵으로 이동, 정비사 셰이클 아쉬라프와 유학생 새트윈더 싱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그는 이후 곧바로 도주해 몇 시간 뒤 403번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 요크 불러버드에 있는 해밀턴 공동묘지에서 경관 4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해밀턴 경찰서 소속 경관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 홍성일 경관이 션 패트리의 총에 맞아 숨진 미시시가 팀 호튼스 매장 주변에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보고서는 홍 경관의 살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했다.
패트리는 미시사가의 아르헨티나 로드에 있는 팀호튼스 매장에서 경찰관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홍 경관을 타겟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경찰 모터사이클 교육을 위해 이 지역에 머물던 홍 경관이 매장에 들어온 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적고 있다. 모르는 사이였지만 인사를 했다는 의미다.
이후 패트리는 홍 경관의 머리에 총을 쏜 후 홍 경관의 권총집에서 총을 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다시 복부에 총격을 가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 패트리의 도주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 최종적으로 해밀턴 공동묘지에서 그를 사살했다.
패트리는 사건 당일 방탄조끼까지 착용했다. 하지만 이 방탄조끼는 40구경(0.4인치)의 총탄을 막을 수는 있지만 전술 경찰의 소총 탄환은 막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권총에 총알이 떨어져 탄창을 교체하는 도중에 경찰의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패트리가 사건 당일 중국산 노린코 45구경 권총과 함께 충분한 탄약으로 무장한 채 총 8명을 살해하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가 살해를 계획했다 실패한 사람들 중에는 본인이 일했던 자동차 바디샵 직원도 있었다. 8명 중 실제로 숨진 3명 외 나머지 5명의 신원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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