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동차
전기차 구입 아직은 시기상조?
8개월 운전 경험, "충전 스트레스 커"
- 조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15 2023 05:08 PM
온주 급행충전소 태부족
◆전기차들이 고속도로 휴게소(On Route)에 설치된 급속충전소에서 전기를 충전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전기차 구입은 아직 시기상조일까?
본 기자가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8개월 간 운전해 본 결과 단점도 적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애로는 급속충전기가 한참 부족한 것.
충전인프라 부족은 충전기보급률이 세계 1위인 한국에서도 제기되는 문제다.
운전자들은 전기차로의 출퇴근은 문제가 거의 없지만 장거리로 나설 때 큰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도 급속충전소는 3~4곳에 불과하다. 온타리오주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On Route)에 급속충전소가 있지만 도시 안에 있는 운전자에겐 접근이 쉽지 않다.
충전소는 급행(Level 3)과 완행(Level 2)이 있으며 350km 마일리지 기준 완전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급행이 30분, 완행 9시간이다. 즉, 목적지까지 장거리를 왕복할 경우 급속충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시간에 10%도 충전하지 못하는 완행은 있으나마나.
최근 런던-토론토 왕복 400km를 아이오닉5로 달린 기자는 토론토에서 급행충전소를 찾는데만 상당한 시간을 소모했다. 바쁜 일정에 쫓겨 주행가능 거리가 50km 이하에 불과한 상황에서 가슴 졸이며 돈밀스/쉐파드 인근 페어뷰몰 충전소에 도착했지만 1대 밖에 없는 급행을 다른 운전자가 사용 중이어서 기자는 기다리지 못하고 20km 떨어진 다른 곳을 또 찾아야 했다. 가는 도중 차가 도로상에서 정지할까봐 1차선으로만 천천히 운전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개솔린 주유소마다 급속충전기가 적어도 1대 이상은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지난 8개월 간 런던시에 들어선 새 충전소가 겨우 1개소에 불과한 것을 볼 때 4~5년이 지나도 전기차 차주들의 충전스트레스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소음도 없고 대기오염도 없다. 엔진오일을 걱정할 것도 정비할 것도 없다. 휘발유값이 리터당 $1.50이 넘어도 무관심이다. 대신 차를 사려면 내연기관차(휘발유나 디젤 사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주어야 한다. 연방정부 보조금은 5천 달러이나 온타리오 주정부 보조금은 덕 포드 보수당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전무하다. 반면 BC주나 퀘벡주 등 타 주는 연방포함 최대 1만2천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www.koreatimes.net/자동차
조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BulletproofAmadeus ( ecosteamte**@gmail.com )
Jan, 15, 05:49 PM전기차 충전소가 개솔린 자동차 주유소 처럼 보편화 되려면
5~10년은 지나야 될것 같으며 집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급속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충전소 설치가 여러가지 법적 문제로 쉽지는 않을 것이다.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Jan, 16, 08:26 AM장거리 운전시 충전 때문에 플랜 A,B,C를 고려해야 함은 엄청난 스트레스 일것 같고,그에 따른 시간적 손실 등을 고려해보면 성격 급한 사람들은 숨 넘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