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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항공기 추락...원불교 교무 순직
한국어 교육 등에 힘써...동행하던 딸도 사망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 Jan 17 2023 11:41 AM
【서울】 네팔에서 한국어 교육 등에 힘쓰던 현지인 원불교 교무가 15일 발생한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원불교에 따르면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 추락사고로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네팔인 원성천(본명 아룬 파우델·47·사진) 교무와 그의 딸 원은우(프라시디 파우델·10)양이 숨졌다.
원불교는 외국인 교도의 법명을 지을 때 통상 원씨 성을 붙인다.
고인은 2004년 원광대에 입학해 원불교를 공부하고 2009년에 교무가 된 후 고향으로 돌아가 원불교 관련 사업에 종사 중이었다.
그는 원래 네팔에서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원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서 유학 중인 동생의 설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에 네팔 룸비니 마니그람 지역에 초등 교육기관인 삼동종합학교를 세워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영어, 명상, 정보기술(IT), 전통문화 등을 교육해 왔다.
유학시절 익힌 한국어로 직접 수업하고 현지에 우물 302개를 완공해 지역민의 생활을 개선하기도 했다.
삼동종합학교를 운영하는 현지 학교법인 이사장인 원 교무는 업무차 큰딸과 함께 이동하던 중 순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신원(리타 사파우델)씨와 둘째 딸이 있다.
원불교 측은 17일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고인의 발인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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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