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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분위기 시들했으나 ...
양자회·무궁화요양원 풍성한 설 잔치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Jan 23 2023 12:15 PM
세배·윷놀이...어르신께는 갈비 등 대접
◆ 21일 열린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주최 '평화통일기원 양자회 설날잔치’에서 참석자들이 한글 붓글씨를 써보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캐나다의 주말인가.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설맞이로 시니어들께 명절을 선물했다.
하지만 노인단체들, 한인회 등 일반 한인단체들은 22일이 공식 설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회원 각자가 조용한 설을 보냈다. 민족의 대명절은 이렇게 어설프게 지나갔다.
다만 한인사회서 2개 단체 행사는 예외여서 칭찬을 받을만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21일 캐나다한인양자회(이사장 김만홍 목사) 가족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양자회 초청 설날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인입양인 가족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평통이 매년 개최한 행사다.
윌로우데일 임마누엘 연합교회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나이아가라, 런던, 사니아 등에 거주하는 한인입양가족 9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130명이 함께했다.
◆ 21일 열린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주최 '평화통일기원 양자회 설날잔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입양인들은 캐나다 부모와 함께 한글서예, 세배, 소고춤 강습, 윷놀이와 투호 등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세배를 처음 해본 아이들은 주최자가 준비한 세뱃돈(한국지폐 1,000원권)을 받아들고 싱글벙글.
전통문화 체험 후에는 에스더 김 요리전문가의 김치 담그기 실습이 이어졌고 한국음식 잔치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 20일 무궁화 한인요양원에서 열린 설맞이 잔치상 행사에서 직원들이 거주 어르신들에게 설날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무궁화 한인요양원 어르신들도 20일 설맞이 잔치상을 받았다. 행사는 코로나 방역 방침에 따라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행사의 내용과 직원들의 정성은 알찼다.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갈비, 전, 잡채 등 명절음식들을 맛있게 드셨다. 이밖에 노래, 한국 전통공연 영상 상영, 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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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