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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예배인가 윤 대통령 지지대회인가
아니면 문재인·이재명·조국 규탄대회인가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an 27 2023 03:26 PM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대회' 토론토서 열려 토론토는 친윤/반윤 정치적으로 대립?
◆ 25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토론토 광화문대회’에서 전광훈(왼쪽) 목사가 연단에 올라 설교하고 있다.
‘자유통일을 위한 토론토 광화문대회’가 25일 토론토에서 열렸다.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8시부터 한인회관(1133 Leslie St.)에서 열린 대회는 날씨기록을 경신한 폭설 때문인지 참석자수는 약 200명으로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전광훈 목사는 토론토에서 2천 명 정도의 동포가 모이기를 희망했었다.
전 목사 지지교인 70∼80명은 예정시각 오후 7시가 되기 전부터 회관에 입장, 자리잡았다. 이들은 “자동차로 보통 30분 이내면 회관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1시간 넘게 걸렸다”면서 폭설로 인한 도로에서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전 목사 일행 40명을 공항에서 태운 대절버스는 오후 8시께 회관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연착한데다가 수하물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행사장에서 기다리던 참석자들은 김경숙씨가 지휘하는 토론토 조이플합창단 단원들에게서 찬송가를 배우고 부르면서 무료한 기다림을 해소했다. 한국인 평균 체격보다 크고 운동선수처럼 건강하게 보이는 전 목사가 연사 중 가장 먼저 단상에 올랐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 밖이었다.
사회자의 간단하고 익살스런 소개 후 그가 성큼성큼 걸어서 나타나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맞았다. 그는 미소로 답하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영어 통역자가 설교 내용을 즉시 통역해서 자녀 등 영어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 목사는 ‘복음과 통일’이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컬컬한 목소리로 설교했다. 전반부는 성경구절을 인용한 기독교 이야기를, 후반부는 남북통일에 대한 교회의 역할과 의무를 설명하는 정치적 연설이었다.
목사는 통일을 주창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토론토 목사들 XX, 왜 이런 귀중한 자리에 안나오는가”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내가 또 여기 올 텐데 그땐 기어서 들어오게 만들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소리쳤고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하나님도 까불면…” 운운해서 문제가 됐던 전 목사는 신앙과 애국심으로 똘똘 무장한 인물이었다. 애국심은 ‘자유통일’이라는 명제로 발휘됐다. 그러나 ‘자주’ 통일이 아닌 ‘자유’ 통일이 무엇인가는 분명치 않았다.
기독교 신구교를 포함, 이곳 종교계 지도자급들은 단 1명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동행한 여러 목사들과 교수, 시사평론가 등이 차례로 등단해서 신앙심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발언도중 전 목사 이름을 한 두 번 내세우며 찬사를 퍼부었다.
“토론토에 좌파가 아주 많다고 들었다. 토론토 정신차려라.”
“문재인은 간첩이다.”
“한국의 3대 거짓말쟁이는 문재인, 이재명, 조국이다.”
◆ ‘자유통일을 위한 토론토 광화문대회’ 참석자가 강연이 끝난 후 전광훈 목사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좌파, 진보파 및 공산주의자를 깔아뭉개는 정치적 ‘평론’이 잔칫집처럼 계속됐다. 그때마다 청중석에선 “아멘”, “할렐루야” 소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국악이나 판소리 때의 추임새와 같았다. 그뿐 아니라 청중들은 대회장 입구에서 받은 태극기와 캐나다기를 열광적으로 흔들어 장내엔 국기의 파도가 일어났다.
일부 참석자는 ‘광화문’ 연대와는 무관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여 눈길을 헤치며 도착했다. 멀리 키치너나 런던에서 이른 아침부터 출발한 참석자들도 있었다. 그들 중 일부 인사들은 ‘국민의 통일염원과 애국심을 종교에 끌어들여 신앙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못말리는’ 열성교인으로 보였다. (아니면 열성 당원?) 신앙심에 불타는 이들은 자유평화 통일을 지향하고 현 정부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소명인 듯 행동했다.
거의 모든 연사가 청중의 주의를 고양하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높여 오히려 내용이 불분명하게 들리기도 했다. 코미디적 요소를 섞어 웃음을 자아내는 목사도 있었다.
연사 중에는 이춘근(세계한인교민청 청장), 서유한 총신대학 교수(전 목사에 관한 저서 발간), 손상대 정치평론가, 전 순복음교회 총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동행했다. 왕년의 인기가수 김연자씨도 있었다.
‘복음과 통일이 함께 간다’를 모토로 하는 전 목사 그룹은 이번 북미 순방을 위해 10억원(1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동행한 목사는 말했다. 여성연사 한 분은 회관입구의 위안부소녀상의 존재를 비난하면서 회관 안에 이승만 초대대통령 사진이 없는 것을 날세게 비난했다. 오후 9시 헌금순서는 조이플 단원들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입장하면서 미리 준비한 헌금봉투를 받았다. 총 얼마가 모였을까.
주최 측은 행사장에 보안요원(Security guard)을 배치할 정도로 치밀했으나 막상 행사순서지(프로그램)는 없었다. 또한 나눠주는 설명서, 소개서, 전단지도 없었다.
주최 측의 우려와는 달리 행사장에서 '좌파'의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대회는 밤 10시40분께 끝났다.
정정: 이춘근 교포청 첫 청장 내정자를 세계한인교민청 청장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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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블루 ( bluedigit**@gmail.com )
Jan, 27, 03:53 PM사람이 봐도 불쌍해 보이는데, 썩은 냄새나는 몇 몇 인간들을 추종하는 저 사람들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drd ( drdch**@naver.com )
Jan, 27, 05:31 PM기사라고 쓴 수준의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보다 못한자가 토론토에 더 있을까?
BulletproofAmadeus ( ecosteamte**@gmail.com )
Jan, 27, 06:07 PM저사람의 언행은 姦聲亂色이라. 글쓴이가 누군가 했더니 역시나 였네.전 목사(?)를 보면 하나님께 도전하다 타락하여 마귀가 되어인류를 지옥가게 만든 루시퍼가 떠오른다. 망령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배나 지옥자식을 만드는자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Jan, 27, 06:19 PM전광훈은 보수도 아닌 목사도 아닌 이단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뭐 토론토 목사들? 싸가지 없는 건방진 이단. 주제에 목사 운운하네. 너 같은 자칭 사이비 목사들의 최후가 어떨까? 주님이 니 친구냐? 내가 게시판에는 이런 욕설 절대 하지 않지만 너같은 짐승 같은 놈에게는 더한 욕설도 할수 있다.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Jan, 27, 06:34 PM저쯤되면 하나님도 포기했을 것이고
논할 가치도 없고 깜냥도 안되는
혹세무민하는 자를 영웅이니 구세주니
따르는 자들은 또 뭔가?
참으로 창피스럽다.
kimberley ( qhyu**@hotmail.com )
Jan, 27, 07:12 PM수구 좌파 문재인 똘마니 이재명 조폭 깡퍠들이 정권을 잡았으면 어째을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다행이 개신교의 전광훈 목사 같은 의인이 나타나 문정권의 불의에 의연히 항거 하고, 검찰총장 윤석열이 나타나 대한민국을
종북 좌파 조폭 깡패 정권으로 부터 구한 것은 얼마나 댜행 인가.
문재인은 수많은 여적 죄로 다스려야 한다. 울산 선거 조작 ,통계 조작, 원전 폐쇄, 서해 공무원 월북 조작 , 간첩 수사 방해 등등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an, 27, 09:42 PM이춘근 교포청 첫 청장 내정자????
이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이춘근씨는 '세계한인교민청' 청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한인교민청 이라는 단체는 한국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간인들이 설립한 사회단체일뿐입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착각하고 오인할 수 있는 그 명칭이긴 합니다.
그리고 '교포청' 이란 조직이나 기구는 없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신설 예정인 외교부 산하 외청은 '재외동포청' 입니다.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Jan, 28, 12:01 AM그 여성연사가 바로 엄마부대 주옥순.
독일가서 소녀상 철거하라고 시위한 진정한 매국녀.
아베한테 사과 하라고 하고
내딸이 위안부로 끌려 가도 일본을 용서한다는 년..
이 여자로 보니까 이 모임 수준이 딱 보이네.
진정한 토착왜구… 킴벌리랑 생각이 똑같은 여자.
GracePark ( grpark12**@gmail.com )
Jan, 28, 12:07 PM소식 전해준 김명규 발행인에게 감사드리며
폭설 가운데서도 2~300명정도가 모였었는데 이건 1000명 넘은 숫자와 같은 가치가 있었다도 생각되네요.
암튼 전광훈목사님의 귀헌 마음이 이 토로토에서 더욱 불처럼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자유통일!! 복음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