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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집단구타후 '천하태평'
특수부대 소속 흑인 경찰관들도 인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29 2023 01:47 PM
▶28일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메운 과잉진압 경찰규탄 시위대.
경찰관들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으나 막상 당시 경찰관들의 태도가 분노하는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타이어 니컬스(29)가 몰매를 맞으며 울부짖는 상황이 마치 일상적인 일인 듯 잔혹한 진압을 이어가는 모습이 오롯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28일 AP통신은 전날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이 공개한 67분 분량의 경찰 보디캠 영상을 분석, 가해 경찰이 수갑을 찬 채 길에 널브러진 피해자를 수십분간 방치하고 천하태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24분께 귀가 중이던 니컬스를 난폭 운전 혐의로 불러세운 경찰은 처음부터 거친 욕설을 내뱉는 등 시종 위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애초 운전석에서 끌려나온 니컬스는 '알았다'(alright)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인다.
경찰관이 시킨 대로 땅바닥에 드러누워서도 "나는 그저 집에 가려는 것일 뿐"이라며 "당신들은 지금 과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이 이를 무시한 채 엎드리라고 소리치며 "테이저건을 쏴"라는 말까지 하자 니컬스는 동요한 듯 일어나 도망치려고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그를 붙들고는 주먹과 발길질을 가하는 것은 물론 진압봉을 휘두르고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린치를 가했다.
"엄마, 엄마"를 부르짖던 니컬스는 눈물과 통증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얼굴에 맞은 데 이어 추가 구타를 당한 후 완전히 제압됐다. 차가 처음 멈춘 지 14분만인 8시 38분이다.
니컬스의 신음이 잦아들자 경찰관들은 거리를 서성이며 동료와 수다를 떠는가 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태연자약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였다.
몇 분 뒤 응급의료 요원이 도착했지만, 니컬스의 상태를 제대로 들여다보거나 치료하지는 않았다.
힘없이 땅바닥에 누워 몸부림치는 니컬스에게 경찰관은 "넌 아무 데도 못 간다"고 여러 차례 윽박질렀다. 이것은 경찰관들에게 이런 종류의 상황이 얼마나 일상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미국의 문화평론가 투레는 "이런 것은 일반적으로 경찰이 늘 자행하는 절차"라고 비판했다.
멤피스 경찰은 이 경찰들이 소속됐던 '스콜피온 특수부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스콜피온 부대는 경찰관 30여 명으로 구성된 강력범죄 전담부서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니컬스의 모친 로번 웰스 등 유족과 통화하며 위로를 전한 후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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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an, 29, 10:15 PM저 5명의 악질 경찰관들!
저들이 유죄판결 받아 감옥에 가면 말입니다.
그 감옥내 죄수들이 무척 반가워하며, 저들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힐 것이 눈에 선합니다.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경찰관들이 범죄자 죄수 신분이 돼서 감옥에 들어왔으니!
감옥 선배 고참들의 분풀이 대상으로 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New girl 들어왔다고 무지 반가워 할것입니다.
아마도 그 5명 중 1-2명은 감옥내에서 핍박을 못 견디어내고
끝내 자살로 그 한많고 지은 죄 많은 삶을 마감할 지도 모릅니다.
두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