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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기사 순수입 시간당 7.90불?
노동단체 "온주 최저임금의 절반" 주장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an 31 2023 02:13 PM
◆ 라이드페어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우버 기사들이 온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5.50달러보다 훨씬 낮은 평균 7.90달러를 버는 것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노동자 옹호단체 라이드페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우버Uber 기사들이 비용 공제 후 온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5.50달러보다 훨씬 낮은 평균 7.90달러를 벌고 있다.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개스값과 자동차보험 및 차량 유지비를 포함한 비용이 시간당 최소 12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비용까지 포함한 우버 기사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20달러다.
보고서는 워털루의 독립연구원이 토론토시와 국세청, 우버의 자체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톰 슬리는 우버가 임금 관련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아 여러 곳의 자료를 종합했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이와 관련해 글로브앤드메일에 보낸 성명에서 보고서 금액이 실제 수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12월 토론토 우버 기사들이 실제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시간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33.98달러를 번다고 답했다. 이 금액은 팁을 포함하지 않는다.
라이드페어가 보고한 시간당 임금 20달러는 우버 운전자들이 승차비를 받는 시간과 승객을 태우지 않는 대기 시간까지 포함한다. 보고서는 토론토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운행 시간은 총 근무시간의 48%라고 추정했다.
이에 옹호단체들은 우버가 운전기사들을 개인 사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하고 대기 시간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버는 리프트와 도어대시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 동시에 접속해 일하는 근로자들도 있어 대기 시간까지 근무시간에 포함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주정부는 지난 4월 승차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운전자에게 승객이 승차한 시간 동안만 최저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글로브앤드메일이 12월 입수한 우버와 노동자 옹호단체들에 보낸 노동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승차 대기 시간까지 고려해 우버 기사들에게 시간당 15.50달러보다 높은 최저 임금 지급을 강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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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