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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홈스 정신건강 강좌
치매, 치료될 수 있다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Feb 02 2023 01:17 PM
쉼 없는 두뇌쓰기와 활발한 삶이 중요 우울증은 큰 적(敵), 조기진단이 필수
이재헌(Jae-Hon)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온타리오주 및 한국)
웨스턴대학교(온타리오주 런던) 슐릭Schulich 의대 정신과 조교수
런던 빅토리아병원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1월28일 토론토 무궁화콘도 파티룸에서 열린 ‘노년기 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에 관한 세미나에서 런던 빅토리아병원 정신과 전문의 이재헌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노년기 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에 관한 세미나가 지난달 28일 토론토 무궁화콘도 파티룸에서 열렸다.
강좌는 자선단체 무궁화홈스(이사장 최문애숙)가 정부지원으로 마련했다.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은 참석자들은 90분에 걸친 이재헌 교수 강연 후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궁금증을 풀어놨다.
강좌는 치매방지와 우울증에 관한 내용으로 압축됐다.
이 교수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1. 정기 건강진단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혈액에 지방이 많음)이 있으면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여 치매위험을 증가시킨다. 증세를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악화 예방은 물론일부 치매는 완치될 수도 있다.
2. 적절한 운동
성인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한다. 여러 연구가 이를 증명했다. 매일 걷기만 해도 우울증과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현저한 도움이 된다.
3. 균형있는 영양섭취
살 찌는 음식은 멀리하고 음식을 골고루, 또 정해진 시각에 섭취한다. 과식하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C,E,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이 치매위험을 낮춘다고 주장. 그러나 확립된 학설은 아니다. 비타민이나 오메가 등 여러 영양보충제를 한 웅큼씩 매일 취할 필요는 없다. 보충제 효과 의심학설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이다.
4. 두뇌를 써라
머리를 아낌없이 굴린다. 두뇌는 적절히 사용하면 치매·우울증 예방에 도움된다. 예; 독서, 글쓰기, 악기연주, 정원관리, 매일 신문읽기, 라디오나 TV시청, 그림 그리기, 운동 중에서도 머리 많이 쓰고 정신적 노력을 동반하는 것. 단, 장기, 바둑이나 고스톱은 제외된다. (단순하고 익숙한 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적절한 사회활동
혼자 고립적으로 살면 위험하다. 사회활동을 하든지, 뭘 배우든지 하는 것은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유지시킨다. 가족, 친구, 동료와 대화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종교모임, 사회모임에 참여한다.
6. 우울증 치료
‘이번에 일이 잘 된 것은 운이 따라주었기 때문이지만 다음번에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온세상이 나에게 적대적이고 부정적이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 등의 부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우울증(Depression)은 치매발병률을 2~3배나 높인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은 기억력, 인지력 같은 두뇌 기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치매로 오인되기 쉽다. “앞으로 죽으면 그만인데 고쳐서 뭐하나”라는 생각은 금물. 포기, 방치하지 말 것. 요즘엔 심리적 치유법 외에 도움되는 약들이 많이 나왔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7. 기억력 감퇴하면 조기진료
일부 치매는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이나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조기진료는 그만큼 중요하다.
조기예방과 완치를 거부하는 사고방식
1. 나 또는 가족이 우울증이나 치매 환자라니 말도 안된다.
2. 우리 집안에는 그런 병 앓은 사람이 없다
3. 건망증은 병이 아니야. 누구나 다 가졌다.
4. 나이 들면 다 그렇다. 치매는 아니다.
5. 치매 증세는 다 똑 같다. 치료되지 않는다.
6. 병을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거부하는 심리
7. 치매는 100% 유전인데 가문에는 그런 사람 없었다
8. 치매시작을 미리 알면 뭐해. 치료방법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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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