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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머스크 또 저격
"화성 이주계획은 돈 낭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04 2023 01:14 PM
"백신개발자금 지원이 더 낫다"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왼쪽)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오른쪽)의 인류최초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돈낭비'라고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저격했다.
게이츠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에 가는 것이 돈을 잘 쓰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보다 현금을 더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에 가는 것은 상당히 큰 비용이 든다"며 "홍역백신을 개발하면 아주 저렴한 돈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용해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정착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
◆ 우주탐사 회사 스페이스X가 공개한 화성 식민지 조감도.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게이츠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게이츠는 2021년 2월 "머스크가 테슬라를 통해 한 일은 기후 변화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라면서도 "나는 화성 사람이 아니다. 로켓이 기후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머스크가 자선가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자선 형태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가 언젠가 자신의 독창성으로 자선가 대열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전 세계 최고 부호들인 게이츠와 머스크는 그동안 수차례 부딪쳤다.
게이츠는 2020년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을 샀다고 밝힌 바 있다.
"게이츠가 왜 테슬라 대신 타이칸을 샀는지 궁금하다"고 누가 질문하자 머스크는 "게이츠와의 대화는 정말 재미없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게이츠가 인터뷰에서 "머스크처럼 우주산업은 안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같은 달 머스크는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을 수천억 원어치 공매도했다면 이로 인해 게이츠가 2조 원대 손실을 볼 처지가 됐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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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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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on ( jpa**@newsver.com )
Feb, 04, 03:38 PM빌 게이츠는 코비드동안 백신 명목으로 몇조원 이득 챙겨 놓고 더 먹고 싶은 모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