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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홍수·폭풍 피해 가능성 예측
기후재난 위험도 점수(Climate Risk Score) 등장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Feb 06 2023 01:55 PM
향후 집거래 때 활용될 수도
◆ 홍수와 폭풍 등 기후 재난 가능성을 점수로 수치화한 ‘기후 위험점수(Climate Risk Score)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홍수 피해로 집 앞에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집 자체는 좋지만 폭염, 폭풍, 홍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과연 잘 팔릴까?
이러한 기후 재난 가능성을 점수로 수치화한 ‘기후 위험점수(Climate Risk Score)’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점수는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예를 들어 1년 중 일정 온도 이상을 기록한 더운 날을 따져 폭염 위험점수를 산출하고, 바람과 습도 강설량 등을 두루 따져 폭풍 위험수치 등을 계산하는 식이다.
사실, 걸어서 대중교통, 학교, 식품점 등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수치로 환산한 워크 스코어(Walk Score)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택을 기후 관련 점수로 평가하는 것은 최초의 일.
업계에서는 높은 워크 스코어를 가진 주택이 거래시 장점을 지니듯, 재난 위험이 매우 높은 주택은 불이익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연방정부가 2024년부터 금융기관들에게 기후 위험 노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함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 역시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이 서비스는 미국 개발회사 클리메이트체크가 캐나다 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현재 로열르페이지가 자체 홈페이지 내에서 매물 부가정보로 제공하고 있고, 소더비 등 몇몇 업체들도 곧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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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