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보수파 일부, 베네딕토 16세 죽음 이용"
프란치스코 교황 반목설 정면 반박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06 2023 04:31 PM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 보수파 일부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죽음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 보수파 일부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죽음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지난 5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남수단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몇몇 개혁적인 결정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는 보수파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나는 베네딕토 16세의 죽음이 일부 사람에 의해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겐 윤리가 없다. 그들은 교회가 아닌 정당의 사람들"이라고 보수파 일부의 주장을 정치 행위로 규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2013년부터 선종할 때까지 약 10년간 자주 상의해왔다고 소개하며 '두 교황'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보수파 일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가 언급한 보수파 일부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개인 비서로 재직한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는 지난달 출간한 회고록 '오로지 진실만을-베네딕토 16세 곁에서의 내 삶'에서 전임 교황과 후임 교황이 긴장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