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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울린 최만석 토론토서 붙잡혀
현금 빌리고 수표 부도낸 후 잠적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23 2023 05:11 PM
직업 속이고 친절 베풀며 환심 사기도 사기혐의 기소...추가 피해자 많을 듯
◆한국인 유학생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최만석씨가 23일 토론토경찰에 체포됐다.
【2보·종합】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유학생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최만석(본보 2022년 12월30일자 A3면 등)씨가 결국 체포됐다.
토론토경찰은 23일 오전 최만석(50·영어명 마빈)씨를 체포하고 사기혐의, 보호관찰 규정 위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22년 10월18일부터 최근까지 나이아가라, 토론토, 킹스턴, 에드먼튼 등의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알게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접근해 '다른 도시에서 왔는데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 당신 계좌에 내 수표를 입금해줄테니 현금을 인출해달라'고 부탁한 뒤 피해자가 입금을 확인하고 현금을 내주면 수표를 부도내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피해자들은 최씨 수표가 부도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도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표사기 행각을 벌였던 최씨는 2008년 2월 피해자 중 한 명이 몬트리올 베리위캄역에서 그를 우연히 목격한 후 체포됐다. 당시 피해자는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최씨가 체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증거로 압수된 소지품 가운데 범행 내용의 일부가 적힌 수첩이 포함돼 있었다. 수첩에는 한인 및 비한인 피해자들의 이름과 사취금액이 적혀 있었다.
당시 경찰은 신고사례가 적고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씨는 예정된 법정출두일에 나타나지 않고 도피생활을 해왔다.
2020년에는 최씨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친해진 유학생 3명이 1만4,500달러를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본보에 피해를 호소했다.
이때 최씨는 카지노 슬롯머신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하고 화려한 입담과 함께 친절을 베풀어 유학생들의 환심을 얻었다.
토론토총영사관의 김종길 경찰영사는 "그간 최씨가 한국 유학생 등 피해자들을 너무 힘들게 했다"며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그의 사기수법을 공지했고 이후 교민사회, 한국일보의 관심과 지원으로 그가 검거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영사에 따르면 최근 최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총영사관에 피해를 알려온 사례는 3건이었다. 과거 총영사관의 공지사항을 보면 최씨는 캐나다시민권자이며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하고 앞니가 없었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당부했다. (416)8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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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Feb, 23, 06:13 PM쪼잔하기 그지 없는 비열한 최만석! 사기를 치려면 좀 간크게 칠거지! 뷰웅신이 따로 없어! 그나저나! 그런 사기꾼을 못 알아보고 돈 뜯긴 피해자들은 누구들인 겨? 착하고 인정많아? 캐나다에선 개인수표는 휴지쪼각보다 가치가 없다는 걸 몰라서?
그런데 캐나다형법(Criminal Code of Canada) 제 380조에 의하면, 5천불 이하 사기는 최고 징역형 2년형! 아니면 그저 경범죄(summary conviction)로 처벌 받게 된다. 이제 잊을만 하면 쫌스런 사기꾼 최만석이가 앵벌이 짓 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겠지요?
Tripolio ( illhwan3**@gmail.com )
Feb, 24, 08:14 AM다행이네요.
얼굴사진 보니 속이 시원하네요. 인권 선진국(선량한 국민을 위한) 캐나다 답네요.
한국은 범죄자 얼굴보기 하늘의 별따기죠.
뭔가 잘못된 인권 선진국 시늉에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입죠.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캐나다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