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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달동네 차별하나
화재신고 출동 타지역보다 늦어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10 2023 12:53 PM
토론토 158개 지역 911 통화분석
◆ 2022년 1월15일 토론토의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호스를 이용해 불을 끄고 있다.
토론토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 대한 화재신고 긴급출동 시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나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원들은 이러한 패턴이 달동네 지역의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2020~2022년 토론토 158개 지역 42만5천 건 이상의 긴급통화를 기록한 토론토 소방국 데이터를 인용, 이들 지역의 대응목표 시간 달성 비율이 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토론토시 33개 이웃개선지역(NIA: neighbourhood improvement areas)과 10개 신흥이웃(EN: emerging neighbourhoods)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총 응답시간 목표 달성률은 70%에 그쳤다.
반면 취약지역이 아닌 동네의 경우 목표시간 달성률이 80%로 높았다. 미국소방협회 기준은 90%다.
이웃개선지역과 신흥이웃지역은 일반적으로 저소득 및 특정 인종이 몰려 있거나 신규이민자 거주 비율이 높다. 대부분의 이웃개선지역은 시의 북서쪽 또는 동부, 중심부 밖에 있다.
던벨리 웨스트 선거구의 제이 로빈슨 시의원은 "이같은 응답시간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튜 페그 소방국장에게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그 소방국장은 "응답 시간은 통화량·교통량·날씨·건설과 같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소방국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생명 안전 위험 때문에 장비와 소방관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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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