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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마약범 검은돈 6천 불 꿀꺽?
담당 판사 "그럴 가능성 있다"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0 2023 02:07 PM
◆ 앤드류 로차의 변호인 킴 스코필가 증거 보관함에 기록된 현금 액수를 기초로 테스트한 사진(왼쪽)과 경찰이 앤드루 로차의 아파트 압수 당시 촬영한 증거 사진(오른쪽). 압수된 현금이 증거 보관함에 들어가기 경찰관 중 누군가 일부를 훔친 것으로 의심된다.
토론토 경관이 마약밀매 범죄자 집에서 압수한 현금 중 일부를 훔친 것으로 의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경찰은 2019년 2월6일 앤드류 로차의 아파트를 급습, 현금 1만9,390달러와 코카인 0.5kg을 압수했다. 하지만 이후 로차는 변호인에게 압수품 중 6천 달러가량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말했다.
안드라스 슈렉 판사는 8일 공개된 재판 전 결정문에서 "수사에 참여한 1명 이상의 경관이 돈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로차의 변호인은 경찰이 촬영한 증거사진 속에 현금 뭉치가 줄어든 모습이 드러나 도난 사실이 폭로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사건 완료 직전 경찰의 절도 혐의 조사를 요청하면서 토론토경찰 직무표준팀Proffesional Standards Unit에 연락하는 특이한 단계를 밟았다.
판사는 얼마나 많은 돈이 사라졌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었지만, 사진의 시각적 비교에 근거해 "약 6천 달러"라고 인정했다.
단 절도범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경찰은 내부조사 결과 경관의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스테파니 세이어 토론토경찰 대변인은 "법정에서 제시되었을 수 있는 새 증거를 검토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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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