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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때문에 아이들 망가진다"
美 학부모들 메타 상대로 집단소송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4 2023 11:31 AM
"자살 등 위험성 알고도 수수방관" 주장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폐해에 대해 잘 알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집단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역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국 전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수면장애, 섭식장애, 우울증, 자살 위험 등 각종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메타가 이를 무시한 채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메타가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들이 페이스북 등에 더 중독되도록 유도했다는 게 소송의 내용이다. 고의로 설계된 이같은 알고리즘 탓에 자살 사건 12건 이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덧붙였다.
원고 측 변호인은 메타가 관련 피해 사실을 문서화한 내부 연구를 감추고, 중독 등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없앤데 이어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부서에 들어가는 예산을 삭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메타 대변인은 청소년 건강을 위한 예산을 줄였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메타는 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메타 직원 수백 명이 현재 청소년 건강을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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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