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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서 경관 2명 총격사망
가정불화 현장 출동한 후 갑자기 당해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6 2023 04:05 PM
◆ 경찰은 16일 오전 에드먼턴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 2명이 앨버타주 에드먼튼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가정불화 신고를 받고 대응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에드먼튼경찰에 따르면 브렛 라이언(30), 트래비스 조던(35) 경관은 16일 오전 에드먼튼 북서쪽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로 들어간 후 범인이 쏜 총에 맞았다.
총상을 입은 이들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모든 징후가 두 경관 모두 총을 발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총격범은 16세 소년으로,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총을 쏘고 부상을 입혔다.
용의자는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로 알려진 여성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라이언 경관은 경찰 근무 5년차로 곧 아기 아빠가 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지역 마이너 하키 심판으로 활동했고 경찰관이 되기 전 2012~2015년 앨버타주 새들레이크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했다. 유족으로 구급대원인 아내 애슐리가 있다.
노바스코샤 출신 조던 경관의 미담도 알려졌다. 그는 2020년 도로에서 폭설에 눈이 많이 쌓인 여성의 차량을 세웠다. 눈을 안치웠다는 이유였지만 그는 솔이 부러져 눈을 치우지 못한 그녀에게 티켓을 발부하는 대신 눈을 치워줬다. 이 여성은 이후 그를 '눈 천사'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사연을 온라인에 올렸고, 조던의 여동생이 글을 보고 조던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녀는 당시 조던이 눈 청소용 솔을 선물했다며 애도했다.
이번 사건은 2015년 이후 첫 에드먼튼 경찰관 사망 사건이다. 2015년 증오범죄 수사관 대니얼 우달은 사고 현장에 들어가면서 총탄 세례를 받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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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