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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발톱손질 후 발가락 절단
당뇨환자 특히 주의해야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17 2023 12:36 PM
◆ 미용실에서 발톱 손질을 받은 후 후유증으로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절단한 가트리 싱씨가 목발을 짚으며 걷고 있다.
당뇨환자가 미용실에서 발톱 손질을 받은 후 후유증으로 발가락을 절단한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트리 싱은 지난 몇 년간 토론토 센클레어 웨스트에 있는 '루루 엘레강스Lulu elegance' 미용실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머리와 손발톱 손질 서비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셸락(Shellac)이라고 알려진 손발톱 시술을 받았을 때, 그녀는 관리사가 발톱을 말리면서 자외선 기계를 너무 오래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발톱 손질 후 자외선 기기를 이용해 건조하고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그녀는 귀가 후 오른쪽 엄지발가락 통증이 심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소독약으로 상처만 닦고 항생제 연고를 발랐다. 이후 상처가 낫지 않자 응급실을 찾는 그는 의사들의 진단에 따라 서니브룩병원을 찾았다.
서니브룩병원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결국 지난해 12월30일 노출된 뼈 때문에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
미용실 주인 모하메드 마나르는 "위생 문제가 아니라 셸락 시술 중 화상을 입었을 뿐"이라며 당시 발톱 손질을 했던 기술자는 미용실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당뇨병이 있다면 결과적으로 더 큰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의사도 당뇨병 환자는 셸락 시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며 책임이 싱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싱이 시술 전에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말했어야 했고, 셸락 시술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싱은 기술자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당뇨병협회는 홈페이지에서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발이나 다리가 절단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중 발의 혈류량을 줄이는 말초동맥질환(PAD)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회 웹사이트에 발톱 손질에 대한 조언이나 경고는 없었다.
싱은 미용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발톱 손질의 위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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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