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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고 크루즈에서 은퇴생활
연 4만1천 불...토론토 생활비보다 저렴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20 2023 11:42 AM
전문가 "이것저것 따져본 후 결정하라"
◆ 일부 은퇴자들에게 크루즈 여행 장기 상품이 은퇴 후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비용과 혜택을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은퇴자들은 최근 치솟은 생활비 때문에 집을 팔고 크루즈에서 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크루즈라인 회사들도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개월에서 수년짜리 장기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크루즈라인 미레이인터내셔널은 최근 전세계 135개국을 돌며 7대륙 전 지역에 정박하는 총 항해 거리 20만㎞에 이르는 3년 일정의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은 지중해와 카리브해를 거쳐 남극까지 가는 코스로 375곳의 기항지를 포함한다.
이 패키지 비용은 연간 약 4만1천 달러지만 식사와 각종 선내 서비스가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토론토에서 사는 연간 생활비보다 저렴할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 토론토 1배드 월세는 작년보다 21.5% 오른 약 2,500달러였다. 주거비만 연간 약 3만 달러인 셈이다.
시애틀 출신의 전직 회계사 안젤린 버크는 남편과 함께 일찍 은퇴한 후 집을 팔고 하루에 약 43달러의 비용이 드는 유람선에서 산 경험이 있다. 그는 생활비가 모기지 대출 상환비보다 적게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정에 앞서 비용과 혜택을 저울질하고, 은퇴기간 동안 소득과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포괄적인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뷰 금융그룹의 이언 캘버트도 이러한 유형의 은퇴계획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품이 많지는 않지만 1년짜리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크루즈라인이 있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 전문가들는 은퇴 후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는 현재 연간 소득의 약 70%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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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