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주류세 인상에 "해도 너무하네"
한식당 등 매출 떨어질까 전전긍긍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Mar 27 2023 11:37 AM
다음달 1일 6.3%↑
◆ LCBO 매장의 맥주코너에 다양한 맥주들이 진열돼 있다.
연방정부가 4월1일부터 주류세를 6.3% 인상키로 함에 따라 주류를 판매 중인 한식당, 주점 등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 입은 피해를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술값이 오르면 매출 타격이 뻔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소주의 식당 납품가가 약 25% 올랐기 때문에 한식당에겐 주류세 인상이 겹악재로 다가온다.
한국에서 소주 등을 수입, 온주주류판매위원회(LCBO)와 식당 등에 판매 중인 우리트레이딩은 “아직까지 LCBO 측으로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공지문을 받지 못했으나 작년 10월 인상 후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주류세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 채현주 회장은 “한국에서는 술이 이윤이 많이 남는 아이템이지만 이곳에서는 공급가 자체가 높아서 마진율이 높지 않다. 6.3%라는 인상폭은, 식당이나 주점들이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는 흡수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작년에 올랐는데 술값이 또 오른다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 회장에 따르면 식당들의 경우 주류 매출이 전체의 15~20% 정도, 주점은 주말 매출 중 주류가 50% 이상 평일은 30% 이상 차지해야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이미 주류매출이 많이 줄었다.
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식당 술값이 또 오른다면 주류를 찾는 손님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LCBO 측은 "주류가격은 연방의 수출입 관세와 운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며 "제품마다 가격 인상폭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