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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시인 산문집 '울타리 없는 정원'
'시 같은 산문'의 묘미 풍성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Mar 31 2023 10:28 AM
토론토 시인 김준태씨가 산문집 '울타리 없는 정원(더포엠박스·284쪽·사진)'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김 시인이 그동안 지면을 통해 발표했던 글, 문우들과 함께 작업했던 오디오 소설 등이 담겼다. 전자책과 종이책 두 가지 형태로 독자들과 만난다.
단어 하나하나에 울림을 담아내온 시인이 쓴 산문답게 그의 작품들에는 ‘시 같은 산문’의 묘미가 풍성하다. 시에 비해 긴 글임에도 단숨에 읽히고, 문장 하나 하나에 시 같은 울림이 있다.
책은 1부 ‘마음의 소리’, 2부 ‘마을 사람들’, 3부 ‘홀로 풍류’, 4부 ‘글로 세상을 따듯하게’, 5부 ‘종이학 이야기’ 6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7부 ‘11월에 쓰는 편지’로 구성돼 있으며 '마음의 소리' '무명예찬' '한 줄기 바람처럼' 등 총 68편의 산문을 담고 있다.
나이아가라의 김외숙 작가는 서평을 통해 “문장들을 달이고 달여 최종으로 남는 진액 같은 언어 하나 찾는 글쓰기 방식에 익숙할 시인이 방법을 달리했다면 할 말이 있었다는 뜻이다. 태생적으로, 절제된 언어에 익숙한 시인이 내놓은 산문이다. 기대되지 않는가?”라고 전했다.
김준태(사진) 시인은 1994년 ‘시와 시론’으로 등단했으며 1998년 캐나다로 이민했다. 토론토 현대시작가모임 ‘시. 6. 토론토’, 국제PEN클럽, 청하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으며 저서로는 ‘저 혼자 퍼덕이는 이 가슴은’ '가스페 블루스', 여러 권의 동인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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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