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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시니어 62% “건강 자신있다”
한국어 돌봄서비스·한식은 여전히 중요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Apr 14 2023 01:27 PM
돌봄에 대한 정보부족 드러나기도 아리랑시니어센터 875명 설문조사
◆ 아리랑시니어센터에서 한인시니어들이 볼링을 배우고 있다.
한인시니어의 62%가 스스로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의 경우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랑시니어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인시니어와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한인시니어들의 건강상태 및 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광역토론토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한인 및 돌봄제공자 총 875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중 여성이 59%, 75세 이상이 41%였다.
결과에 따르면 한인시니어 중 60% 이상이 처방약 2개 이상을 복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62%가 “건강이 좋은 편 또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삶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한인시니어 중 76%는 “독립적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답했고 65%가 “전반적으로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인시니어들은 의료와 돌봄서비스에서 한국어, 한국문화에 맞는 서비스를 매우 중시했다. 한인시니어의 75%가 한국어로 의료상담을 받고 있었고, 94%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맞는 돌봄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677명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돌봄제공자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582명이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한인시니어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까? 대부분 배우자 등 가족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68%는 배우자, 22%는 부모님 또는 배우자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돌봄제공자의 50%가 “간병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시니어 돌봄서비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가 전체의 74%에 달해 전반적인 정보부족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돌봄서비스를 받고 싶은데 받지 못한 이유로는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 몰라서(88명), 서비스 자격이 안 돼서(47명), 언어 혹은 문화적인 이유(44명) 등이 있었다.
돌봄서비스 필요 시, 가장 원하는 서비스 형태는 가정방문 돌봄(218명)이었고 돌봄교육과 훈련(201명)에 대한 욕구도 높았다. 다음으로는 임시 돌봄서비스(110명), 돌봄제공간의 서포트 그룹(101명), 주간보호프로그램(95명)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아리랑시니어센터 측은 “이번 설문을 통해 한국어로 소통하고, 한식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돌봄서비스에 대한 지식이 적어 잘 활용을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책자, 교육, 세미나 등의 홍보가 더 필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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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