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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午睡)- 빈센트반고흐의 <오수>에 바침
안봉자/시인
Updated -- Apr 19 2023 02:40 PM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Apr 19 2023 07:46 AM
한가을 살찐 색깔들이
우르르 떼 지어 몰려와 눕는다
햇살 촘촘한 이 한낮엔
들숨 날숨 온통 황금빛 이구나
하늘의 뜻을 받들고
땅의 관용을 믿는 지순한 당신
고된 노동 끝에
다디단* 오수에 드는구나
휴식은
하늘의 축복
정직한 땀방울 위에 내리는
숭고한 트로피
당신의 소박한 꿈 날개가
조용조용 청잣빛 하늘을 두드리나니
그 꿈길 부디 종교처럼 깊고
비둘기 눈빛처럼 고요하기를!
*다디단: ‘매우 달다’라는 뜻이며 원형은 ‘다디달다’ 이다.
안봉자 (bongjaahn@gmail.com)
*1970년캐나다이민.
*2003년밴쿠버한인문협<신춘문예>수필등단; 2004년월간순수문학<신인상>시등단.
*수상: 해외한국문학상; World Poetry Lifetime Achievement Award; Richmond Arts Award 외 다수
*저서: 9권 (시집, 수필집, 영.한시집, 영.한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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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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