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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소비생활을 도와줄 업체들 <2>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환경칼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23 2023 07:49 PM
지난 주에 이어 탈탄소 소비생활을 가능하게 해줄 업체들을 모아본다. 아직은 이런 좋은 뜻을 가진 업체들의 수가 매우 제한적이고 젊은 인구가 많은 다운타운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노스욕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런 개념의 저탄소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기후위기 시대에 블루오션이나 마찬가지인 탄소제로 가게에 도전해 보는 사업가라면 눈여겨 볼만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 Unboxed ship(unboxedmarket.com)
토론토의 첫 쓰레기 제로를 지향하는 이 업체는 야채부터 생선, 고기 등 그로서리 제품을 판매하지만 담을 그릇들은 직접 가져가야 한다. One Stop shopping이 가능할 정도로 생활 속에 필요한 대부분의 그로서리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업체에서 판매하는 알루미늄 포일은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광산에서 캐낸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에 비해 탄소 배출이 매우 적다. 그 밖에도 샴푸 등은 직접 담을 용기를 가져가 먼저 빈 용기의 무게를 재고 필요한 양을 담은 뒤 나중 무게를 측정해 가격이 정해진다. 이 업체 주인은 사람들이 음식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불필요한 쓰레기가 식당을 통해 나오는 것을 보고 오늘날 사회에서 만연해 있는 ‘버리는 생활 방식’을 바꾸기 위해 창업했다고 한다.
토론토 다운타운 Dufferin/Dundas 근처에 위치해 있다.
* Too Good To Go (www.toogoodtogo.com)
식당이나 그로서리 업체 등에서 준비한 식재료나 음식이 미처 다 팔리지 못하면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버리게 된다. 이런 음식 중 여전히 유효 기간이 남아 있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이 앱을 다운받아 등록하면 역시 등록된 식당이나 그로서리에서 매일 업데이트 해준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식을 받을 수 있고 식당도 이 앱을 가입, 남는 음식을 저렴하게 라도 처리할 수 있다. 롱고스, 메트로, 팀호튼스, 피자피자 등 집 주변에 가입된 업체가 있다면 매일이라도 이런 것들을 픽업해 올 수 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도 있으며 18만 업체가 등록돼 있다고 한다.
*Lush.ca
친환경 비누 샴푸 등 목욕제품과 화장품 스킨케어 등을 수공업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로 직원들을 위한 뛰어난 복지혜택을 줄 뿐 아니라 고용 창출을 위해 기계화 자동화를 최소한으로 하는 ‘반 자본주의’적 이념을 갖고 있는 회사다. 원재료 구매도 유기농 제품 등과 함께 생산 과정에서의 윤리적 기준을 통과한 재료만 구매해 제조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그린 와시(친환경적이라는 등의 단어를 남용해 기업의 이미지만 높이려는 행동)를 지양하며 실제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제조, 유통시키는 국제적 기업이다.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 하며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고 있으며 욕데일, 페어뷰 등 많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정필립·김미경 |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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