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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골프발언' 조 장관 장애인공동체에 고개 숙여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2 2023 12:24 PM
한인회관 매각 관련 본보에도 사과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이 장애인공동체 행사 및 공동체 특별총회 때 있었던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한인회관서 열린 공동체 조찬회에 참석했던 조 장관.
캐네디언 정계 진출의 선구자 조성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장관이 ‘성인장애인공동체’과 본보에 각각 입장문과 사과문을 보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5일 열린 장애인공동체 모금을 위한 조찬모임에서 일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같은 달 21일 공동체 특별총회에서 본보 관련 허위사실을 퍼뜨리기도 했다.
조 장관은 조찬회 때 단상에 올라가 장애인공동체가 행사 팜플렛을 통해서 온주정부의 지원금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또 “골프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퇴장,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 장관은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라고 적은 이달 8일자 서한에서 “행사 참석자 중 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그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글의 처음과 끝, 2번에 걸쳐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장관의 글은 사과라기보다 해명과 배경설명 성격이 더 강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입장문이 아닌 사과문을 다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공동체의 유홍선 사무장은 지난 12일 “장애인공동체는 회원들에게 이 서한을 알리고 이번 일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언급한 골프약속은 캐네디언 장애인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자선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조 장관 외에 토론토시 부시장 등 정치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공동체 조찬모임에 1천 달러를 기부했다.
장애인공동체는 코로나 기간에 주정부로부터 2번에 걸쳐 5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여러 교육프로그램 등에 사용했다. 이 지원금이 조 장관의 특별한 도움으로 지급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조 장관은 공동체 특별총회 때 "한국일보와 여행사(토론토 여행사 대표인 유승민 전 한인회장을 의미)가 짜고 한인회관을 팔아먹으려 했다"고 명예훼손적 허위사실을 전했다.
또 "한국일보가 더그 포드 온주총리에게 내가 공동체에서 한 발언을 모두 고자질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
조 장관은 본보에 보내온 15일자 사과문에서 "한인회 매각 이슈 관련 귀사 발행인과 전 한인회장에 대해 실언한 것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일보가 (조찬회) 기사를 번역해 주총리실에 알렸다는 것도 사실이 아님에 죄송하다. 이 모두를 공동체 가족께 알리고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당초 입장문 형식의 글을 지난 8일 본보에 보내왔다. 하단엔 조 장관의 이름과 서명이 있었지만 상단엔 날짜만 있었고 주정부 로고나 조 장관의 직함 등이 없었다.
다시 보내온 글엔 조 장관의 사진과 직함, 주정부 로고, 날짜, 이름, 서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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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YHJ ( yeonheejoonh**@gmail.com )
May, 16, 04:43 PM다음 선거에 또 나오려나 보네요. 한인 표 떨어질까봐 사과하는 듯.
Admiral Lee ( alwaysthanx**@gmail.com )
May, 18, 12:49 PM누구나 실언합니다. 그러나 사과는 즉시 필요하지요. 조장관 잘 하셨습니다. 전혀 흉이 아닙니다. 정치인은 국민위에 군림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섬겨야지요. 그러므로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대단한 사람, 법 위의 사람으로 자만하면 안되지요. 내 탓이요 하는 자세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