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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다”
“가슴이 답답하다” “실신한다.”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2 2023 08:39 PM
대동맥 판막 협착증, 사망률 50% 치료방법은 두 가지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진행 2년 이내에 50%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심장질환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급격히 늘고 있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이다. 이 증세가 진행되면 2년 이내 50%가 사망할 정도로 예후(치료 경과)가 위험한 심장질환이다.
환자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이다.
8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 꼴이다.
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 오래 사용해 고장난 ‘심장밸브’
심장은 2개 심방과 2개 심실로 이뤄져 있어 4기통 차 엔진이 휘발유를 공급하듯 온몸에 피를 보낸다. 심장의 4개 판막(대동맥판막, 폐동맥판막, 삼천판막, 승모판막)은 심장의 큰 조력자다. 판막은 열리고 닫치는 작동을 반복하면서 심장이 내뿜는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잘 흐르도록 통제하기 때문이다. 밸브Valve역할이다.
심장의 4개 방 가운데 마지막 방인 왼쪽 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온몸으로 나가는 곳에 있는 문(밸브)이 바로 ‘대동맥 판막’이다. 이것은 심장 출구인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 판막이 다양한 원인으로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혈액이 잘 방출되지 못하면 ‘대동맥 판막 협착증(aoric stenosis)’이 발생한다.
3대 증상은 ▲흉통(가슴에 통증) ▲호흡곤란 ▲실신 등이다.
협착 상태의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환자 대부분은 건강검진이나 다른 증상으로 병원에서 진단받던 중 의사가 심장에서 잡음을 들어 드러난다.
평소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숨이 차서 똑바로 누워서 자기 어렵다거나 ▲움직일 때 특히 숨이 자주 차면 심장판막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병·흡연 등 심혈관 질환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협착증 발생 위험이 높다. 그러나 이 증세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老化)다. 부드러웠던 판막이 나이가 들면서 석회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딱딱해 진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소아청소년기에 앓았던 류마티스 열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성과 선천적으로 판막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이엽성 판막이 있다. 협착 진단은 청진기로 가슴속을 듣는 청진(聽診)만으로도 충분히 1차 진단이 가능하다. 그후 심장 초음파검사를 하며 간혹 경계가 불분명하면 경식도 초음파 검사나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판막 모양을 확인한다.
■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다. 기능이 떨어진 판막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유일하다. 교체법은 가슴을 열어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치환술(Surgical Aortic Valve Replacement·SAVR)’과 가슴을 열지 않고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 교체하는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이 있다.
일반적으로 젊고 근력이 좋으며 동반된 질환이 없다면 치환술을 받는다.
삽입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부(넙다리, 넓적다리) 동맥을 따라 심장 대동맥까지 접근해 판막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사타구니 동맥을 통해 지름 5㎜의 얇은 관을 넣고, 그 관을 기존 판막이 있는 자리로 옮긴 뒤 판막을 교체한다. 이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으므로 시술 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3~5일만 입원한다.
또한 통증이 적고 고령자의 수술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 중 3분의 1 정도는 수술이 필요해도 이에 따른 위험때문에 수술받지 못한다. 이 경우 삽입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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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