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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중단
연방정부와 '지원금' 갈등..."합의 불이행" 주장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y 16 2023 02:01 PM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온타리오주 윈저에 짓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스텔란티스의 대변인은 "윈저에서 배터리 모듈 생산에 관계된 모든 건설이 중단됐다"며 "그러나 배터리셀 생산 등 일부 공정은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호 토론토무역관장은 16일 본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협상 중이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순 없지만 보조금 갈등이 있는 상황"이라며 "런던 남쪽에 짓는 폭스바겐 베터리공장보다 지원금이 적은 문제도 있지만 그 이전부터 미국이 인프레이션감축법IRA을 발표로 배터리공장에 보조금을 워낙 많이 주다보니 캐나다에서 적은 보조금으로 경쟁이 되겠느냐는 얘기가 많았다. 토론토무역관도 LG엔솔 관계자와 계속 접촉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번 일은 양사와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장건설 지원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스텔란티스 측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즉각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스텔란티스 측과 대화하고 있으며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재무장관은 "우리는 합의할 것으로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재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주정부도 공정한 몫을 담당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주정부는 스텔란티스와 이미 합의한 게 있고 현재는 협상하고 있지는 않다며 연방정부가 독일차 제조사 폭스바겐에 했던 것처럼 노력을 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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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