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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18 민주혁명을 다시 본다(3)

계엄군 집단 발포에 시민들 무장 시작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26 2023 05:22 PM

광주 외곽 봉쇄·군병력 2만5천명 2차 진입 시위대 "김일성은 오판 말라" 구호 외쳐 군부대간 2차례 오인 교전...계엄군 13명 사망


광주.jpg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계엄군의 발포 및 시민 학살

1980년 5월21일 오전 전남도청과 전남대학교 앞에서 계엄군이 시위대와 대치했다.

 

시민대표는 이날 오전 계엄군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즉각 결렬됐다. 전남도지사는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확성기로 이날 정오까지 공수부대가 철수한다고 알리면서 주민들의 시위중단을 종용했다. 그러나 공수부대와 계엄군은 수세에 몰리면서 철수는커녕 정오에는 전남대 앞과 오후 1시경 전남도청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무차별 발사했다. 무장이 없는 시위대는 이에 굴복하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4.19 때 학생시위대가 청와대 정문까지 밀고 들어가자 문앞에 횡대로 서서 경비하던 헌병들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 시위대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면서 후퇴했다.)

공수부대는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 빌딩·수협·광주관광호텔 등에 진입, 4인 1조가 되어 시위자들을 조준사격하자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광주시내 120여 개의 병원과 보건소, 3개의 종합병원에는 의료진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의 사상자들이 몰려들었다.

시민의 항쟁

집단발포가 시작된 21일 오후부터 시민들은 무장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나주, 화순 지역에서 경찰서와 파출소의 예비군 무기고를 열었다.  

시민들은 광주의 유일한 자동차 공장 아시아자동차로 몰려가 차량을 탈취했다. 260여 대의 차량을 몰고 나온 시민들은 이웃지역에 다니면서 광주소식을 알렸다. 시민들은 총과 실탄, 폭약 등을 나누었다.  

계엄군이 이날 오후부터 광주시 외곽으로 퇴각하자 시민군은 이날 저녁 전남도청을 다시 찾았다.

이날 밤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시민들의 자위권 발동을 경고하는 담화문이 계엄사령관 이희성에게 전달했다. 이 사령관은 오후 7시 경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광주시위를 사상적 불순분자와 폭도들의 난동으로 묘사했다.

담화문 요지

18일 수백 명의 대학생들이 재개한 평화적 시위가 오늘의 엄청난 사태로 확산된 것은 상당수의 타 지역 (사상적) 불순인물 및 고첩(고정간첩)들이 사태를 극한적인 상태로 유도하기 위하여 고장에 잠입, 터무니없는 악성 유언비어 유포와 공공시설 파괴, 방화, 장비 및 재산 약탈행위를 자행하고 지역감정을 자극, 선동하고 난동행위를 선도한데 기인했다.   

이들은 깡패 등 불량배들로서 예비군 및 경찰의 무기와 폭약을 탈취했다. 이들의 극한적인 목표는 자명하며 사태의 악화는 국가에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난동 폭도는 소수에 불과하다. 시민들은 폭도들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거리로 나오지 말고 집 안에 꼭 계시라.
폭도와 거리를 유지하고 계엄군의 치안 회복을 위한 노력에 최대한 협조하라.


1980년 5월21일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이희성

 

광주 외곽 봉쇄작전

이날(21일) 오후 7시30분 계엄사는 광주시 외곽 도로망 완전 차단을 지시했다. 동시에 계엄군에게는 방어적 발포를 위한 자위권 발동이 통보되면서 실탄이 분배됐다. 이것은 계엄군이 무차별 발포에 나서는데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  

외곽이 봉쇄되는 동안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사건, 송암동 학살을 비롯한 시민 살상행위가 외곽 여러 곳에서 일어났다. 24일에는 계엄군간 2차례 오인 교전이 일어나 계엄군 13명이 사망했다.

시민의 자치

22일 광주는 군인들에게 완전 포위·봉쇄됐다. 전국 각지에 온갖 유언비어가 확산됐다.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와 자유민주화를 요구하고 체포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주장했다. 시민군 대표들은 계엄군과 협상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무기를 회수하고 사회 치안을 유지했다.

항쟁 기간에 광주시민들은 높은 시민정신과 도덕성을 보여주었다. 부상자를 위한 헌혈 행렬이 이어지고 행정력과 치안력 공백상태에서도 큰 사건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의 상점가, 금융기관, 백화점에서 단 한 건의 약탈, 강절도가 없었다.

정시채 전남 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은 정상 출근하면서 양곡 방출이나 부상자 처리 등의 행정업무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평화집회

'해방광주'로 불리는 이 기간에 일부 시민들은 계엄사에 무기를 자진 반납했다. 일부에서는 무장유지를 주장, 수차례에 걸친 대책회의와 협상 끝에 무장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평화적 시위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됐다. 거리에는 '애국가'와 '봉선화' 등의 멜로디가 메아리쳤다. 시위대는 "김일성은 오판 말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광주 재진입 작전

27일 새벽 2시 난데없이 계엄군 병력 2만5천 명이 광주시내로 들어왔다. 계엄군의 상무충정 작전이었다. 이들은 이날 아침 도청에서 일방적으로 1만여 발을 발사, 끝까지 남아 항전하던 시민군을 살상했다. 계엄군은 도청을 점령하면서 시민군 생존자를 체포·연행, 진압 작전을 마무리했다.

미국 측의 반응

한국정부는 18일 0시에 시작된 비상계엄 확대선포 2시간 전 이를 미국에 통보했다. 미국정부는 18일 오전 서울과 워싱턴 두 곳에서 계엄령 선포에 거세게 항의했다.

계엄사령부가 동원한 특전사 부대나 육군 20사단 등 한국군들이 광주에 투입될 때에는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밖에 있었다. 특전사령부 예하 여단은 연합사의 작전권 아래에 있던 적이 없다.

20사단은 10·26 사건(박정희 대통령 피살)에 뒤따를지 모르는 혼란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79년 10월27일 20사단 포병대와 예하 3개 연대의 작전권이 연합사에서 한국 육군으로 넘어왔다. 이 때문에 미국은 특전사 부대의 광주배치를 사전에 몰랐으며 작전권도 행사하지 못했다.

미국 측은 5·18 초기에는 방관적이었다. 이날 자정께 주한 미대사관이 워싱턴 국무부로 타전한 전문에서는 광주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20일까지만 해도 미국측의 인식은 막연한 소문에 의지했다. 군부대의 과잉진압 문제는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에 의한 정치탄압 사건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려 났다.

미국측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건 21일부터였다. 이 때는 군부대가 시민 무차별 살상 후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시점이다.

주한 미국대사 글라이스틴은 워싱턴이 발표할 성명서에 다음 사항 포함을 제안했다.

우리는 광주에서의 시민투쟁(civil strife)에 경악했다(alarmed).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
미 국무부는 다음날 22일 대사의 제안대로 성명을 발표했으나 언론을 통제하던 한국 신군부는 미국의 성명을 원천봉쇄, 국민에게 일절 알려지지 않았다. 글라이스틴과 위컴 주한 연합군 사령관의 오판이었다. 특히 위컴은 신군부를 두고두고 비난했다.

22일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정책검토위원회(Policy Review Committee)는 "지금까지 우리가 취해온 행동 이상의 일은 할 필요가 없다는 데에 동의한다. 우리는 한국민이 질서 회복의 필요를 느낄 경우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라고 떨떠름하게 밝혔다.

질서회복을 위한다면 무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므로 사실상 신군부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23일 글라이스틴과 박충훈 국무총리가 만났다. 대사는 한국의 계엄령 정책이 미국에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시위를 확고하게 진압하는 것은 필요할지 모르지만 정치탄압을 수반한 것은 정치적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이것은 결국 광주에서 심각한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역시 미지근한 반응이었다. “계엄령을 당장 해제하고 시민 살상 주모자를 처벌하라. 아니면 빨리 해외 망명시켜라”는 등의 강경한 발언은 없었다. 북한 위협에 군대를 파견, 공동대응하는 미국으로서는 이런 요구를 한다고 해서 남의 나라 내정간섭이라고 규탄 받을 이유는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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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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